경찰, SNS 투신 10대 성착취 의혹 ‘신대방팸’ 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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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한 10대 학생이 SNS로 생중계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둘러싼 의혹을 들여다 보고 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전날부터 이른바 '신대방팸'에 속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들에게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양 사망 이튿날인 지난 17일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A양과 관계, 사건 당일 행적 등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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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방팸, 미성년자 꾀어 범행·성착취 의혹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서울 강남에서 한 10대 학생이 SNS로 생중계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둘러싼 의혹을 들여다 보고 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전날부터 이른바 ‘신대방팸’에 속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들에게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신대방팸은 인터넷 우울증갤러리 이용자 일부가 만든 모임이다. 이들은 2020년 말부터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다세대주택을 근거지로 삼아 숙식을 함께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방팸은 우울증 갤러리에서 심리적 불안 상태에 놓은 미성년자를 꾀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다. 숨진 A양은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20대 남성 B씨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공모했고, B씨가 A양을 성적으로 착취하기 위해 만났다는 의혹도 인터넷 커뮤니티에 제기된 상태다. 아직 B씨와 신대방팸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신대방팸 구성원의 지인이라 밝힌 C씨는 단순히 친목 도모 모임이며, 마약·데이트 폭력·자살과 연관된 사람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B씨도 성착취 관련 의혹은 부인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투신을 하려고) 강남역에서 A양을 만났는데 자신의 화를 나에게 푸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런 사람과 같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게 싫어졌다. 한 시간도 채 만나지 않고 헤어졌다”고 적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양 사망 이튿날인 지난 17일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A양과 관계, 사건 당일 행적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도운 정황이 나올 경우 B씨를 자살방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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