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60.1㎞-평균 159㎞' 광속구 폭격…19살 특급 루키, 대전 뒤흔들었다[SPO 대전]

김민경 기자 2023. 4. 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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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특급 루키 김서현(19, 한화 이글스)이 데뷔전부터 대전을 뒤흔들었다.

김서현은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 5-5로 맞선 7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김서현은 2군에서 시즌을 맞이해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1홀드, 7이닝,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수베로 감독의 OK 사인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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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김서현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19살 특급 루키 김서현(19, 한화 이글스)이 데뷔전부터 대전을 뒤흔들었다.

김서현은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 5-5로 맞선 7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트랙맨 기준 직구 최고 구속은 160.1㎞, 평균 구속은 159㎞였다. 신인이 두산의 흐름을 한 차례 끊어준 덕분에 한화는 7-6으로 역전승하면서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서현은 문동주(20)와 함께 한화가 자랑하는 강속구 파이어볼러다. 서울고 에이스 출신인 김서현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으면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19살 어린 나이에 최고 구속 158㎞를 기록하면서 꿈의 구속인 160㎞도 거뜬히 넘길 수 있는 차기 국가대표 에이스감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김서현은 이날 1군 무대에 올리기까지 단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슈퍼 루키를 당장 눈앞에서 보고 싶은 팬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프로에서 장기적으로 성공하려면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야 한다는 뜻이었다. 김서현은 2군에서 시즌을 맞이해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1홀드, 7이닝,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수베로 감독의 OK 사인을 받아냈다.

수베로 감독은 "파워 피처 유형의 구원 투수이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조금 깔끔한 상황에 올리고 싶다. 웬만하면 편한 상황에서 등판을 시키고 쭉 지켜보겠다. 선수의 재능을 봤을 때 향후 KBO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올라서야 할 계단들이 또 많다"며 급하지 않게 천천히 성장하길 바랐다.

한화는 2-5로 끌려가다 6회말 대거 3점을 뽑으면서 5-5 균형을 맞췄다. 이때 수베로 감독은 김서현 카드를 꺼내 들었다. 편한 상황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어쨌든 특급 신인을 가장 중요한 흐름에 투입하기로 했다.

김서현은 기다렸다는 듯이 강속구를 연달아 뿌려대며 기대에 부응했다. 전광판에 156, 157, 158㎞까지 찍히자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관중들은 공 하나하나에 함성을 지르며 열광하기 시작했다.

김서현은 선두타자 호세 로하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허경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려 나갔다. 허경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높은 직구의 구속은 전광판에 158㎞까지 찍혔다. 마지막 타자 이유찬 역시 4구 삼진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유찬을 상대한 2구째 직구가 이날 가장 빠른 공이었는데, 트랙맨 기준 160.1㎞, KBO 구속 측정 시스템인 PTS 기준으로는 157.9㎞를 기록했다.

김서현은 첫 등장부터 마의 160㎞를 넘기면서 타자들과 싸워 나가는 배짱을 보여줬다. 그리고 왜 본인이 올해 최고의 기대주인지 충분히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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