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사는K] “디지털 기기 어렵지 않아요”…디지털 배움터 ‘호응’
[KBS 청주] [앵커]
보다 여유로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한 KBS 충북 연중기획 '잘사는K' 첫 순서입니다.
요즘 장애인들과 노인들의 경우 다양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디지털 배움터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의실에서 무인 정보 단말기 교육이 한창입니다.
수업 참가자들은 대부분 60세 이상 노인들.
강사의 도움을 받아 단말기 앞에서 차근 차근 기기를 조작합니다.
["나는 우아하게 아메리카노 (선택을) 하니까 얼음도 넣을 거냐고 물어보네요."]
충북대 산학협력단 등 4개 기관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배움터입니다.
갈수록 정보 격차가 커지면서 일상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과 장애인 등 디지털 약자들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종업/77세/디지털 배움터 참가자 : "KTX 예매하는 것, 주말에 가는데 (힘들었고 SNS에 사진을) 올리는 게 어려웠어요. 그래서 그걸 배우고 싶어서 왔습니다."]
강사들은 장애인과 노인들의 상황과 수준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경미/디지털 배움터 강사 : "이게 악용될 수도 있고 그래서 저랑 같이 휴대전화기 각 앱도 해보면서 한 가지 한 가지 정리해 드리고 (있어요.)"]
교육을 받기 힘든 농촌 등 소외 지역에는 디지털 배움터 버스 등도 운영됩니다.
[황인섭/디지털 배움터 충북사업단 총괄 책임자 : "찾아가는 서비스 교육을 통해서 좀 더 쉽게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서) 저희가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충북 11개 시군 50곳에서 디지털 배움터를 운영 중인 충북사업단은 경력 단절 여성이나 청년 강사 등의 채용을 확대해 일자리 창출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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