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팀 살린 문보경의 싹쓸이 3루타…LG, 7-5로 NC 잡고 공동 1위 점프

최용석 기자 2023. 4. 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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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문보경이 3루타 한방으로 침체됐던 팀을 살렸다.

LG는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3-5로 뒤진 7회말 1사 만루서 문보경의 싹쓸이 역전 결승 3루타를 앞세워 7-5로 승리했다.

NC는 6회말부터 올 시즌 막강한 위력을 뽐내고 있는 불펜을 가동했고, LG는 시즌 첫 3연패 위기를 맞는 듯했다.

LG는 계속된 1사 3루서 김민성의 빗맞은 내야땅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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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보경이 19일 잠실 NC전 7회말 1사 만루서 싹쓸이 우중간 3루타를 날린 뒤 달려나가고 있다. 3-5로 뒤진 가운데 터트린 역전 결승 3루타였다. 7-5로 이긴 LG는 NC와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LG 트윈스 문보경이 3루타 한방으로 침체됐던 팀을 살렸다.

LG는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3-5로 뒤진 7회말 1사 만루서 문보경의 싹쓸이 역전 결승 3루타를 앞세워 7-5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10승6패로 NC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LG는 이날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초반 싸움에서 밀렸다. 켈리는 1-1로 맞선 3회초 2루타 1개를 포함해 안타 5개와 몸에 맞는 볼 1개 등으로 4실점했다. 2회말 무사 1·2루 찬스를 놓친 직후의 대량 실점이라는 점에서 LG에는 타격이 적지 않았다. 3회말 2사 1·2루서 김민성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으나, 이후로는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NC 선발 에릭 페디를 상대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NC는 6회말부터 올 시즌 막강한 위력을 뽐내고 있는 불펜을 가동했고, LG는 시즌 첫 3연패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LG는 7회말 분위기를 확 바꿔놓았다. 박해민과 홍창기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계속된 1사 1·2루서 김현수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1점을 쫓아갔다. 다음타자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LG는 1사 만루로 찬스를 이어갔다. 딘은 이날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를 기록하고, 1타점 2득점에 도루 1개까지 곁들이는 등 전천후로 활약했다.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7회말 1사 만루 LG 문보경이 역전 싹쓸이 중전 3루타를 치고 3루에서 환호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문보경은 전날까지 7경기에서 자책점이 0이었던 NC 좌완 불펜투수 김영규를 상대로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3차례 타석에서 볼넷 하나만 얻었을 뿐 삼진만 2개를 당했던 문보경은 김영규의 초구 직구(시속 145㎞)를 강한 스윙으로 공략했다. 타구는 우중간을 갈랐고, 원 바운드로 펜스를 때렸다. 그 사이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LG는 6-5로 역전했다. LG는 계속된 1사 3루서 김민성의 빗맞은 내야땅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LG는 8회초 정우영, 9회초 이정용을 내세워 2점차 승리를 지켰다. 정우영은 시즌 4번째 홀드, 이정용은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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