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결승행 인삼공사 오세근 "작년 실패, 올해는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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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인삼공사는 1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 고양 캐롯과 원정 경기에서 89-61로 크게 이겼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1997∼1999년 기아, 1998∼2000년 현대, 2003∼2005년 TG삼보, 2013∼2015년 현대모비스에 이어 올해 인삼공사가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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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인삼공사는 1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 고양 캐롯과 원정 경기에서 89-61로 크게 이겼다.
3승 1패로 4강 관문을 넘어선 정규리그 1위 인삼공사는 25일부터 정규리그 3위 서울 SK와 7전 4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인삼공사는 2020-2021시즌 전주 KCC를 상대로 챔피언결정전에서 4전 전승으로 이겼고, 지난 시즌에는 SK에 1승 4패로 졌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1997∼1999년 기아, 1998∼2000년 현대, 2003∼2005년 TG삼보, 2013∼2015년 현대모비스에 이어 올해 인삼공사가 5번째다.
이날 16점을 넣은 오세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나가 기쁘다"며 "힘든 경기였지만 완벽하게 이겨 더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3쿼터 종료와 함께 장거리 버저비터도 꽂은 그는 "운으로 들어간 것인데, 평소 장거리슛을 연습한 결과"라고 즐거워했다.
특히 인삼공사와 SK는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게 됐다.
오세근은 "SK를 또 만나 동기부여가 된다기보다 SK가 올라올 것 같았고, 또 SK와 하고 싶기도 했다"며 "작년에 실패를 올해는 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22점을 넣은 문성곤 역시 "부담이 큰 경기라 걱정했지만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 다행"이라며 "(전)성현이 형이 저에 대한 수비를 내버려 둔 느낌도 들고, 감독님이나 코치님, 형들이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해준 것이 외곽슛 호조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문성곤 역시 "작년에 SK를 상대로 저희가 하지 못한 것을 올해는 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SK와 '리턴 매치'를 별렀다.
SK의 '원투 펀치'인 김선형과 자밀 워니에 대해 오세근은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이 워낙 좋은데, 둘 중 하나는 무조건 막는다는 생각으로 해보겠다"고 밝혔다.
또 SK 최준용이 챔피언결정전에도 결장할 것이라는 소식을 두고 문성곤은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선수인 만큼 저희에게는 좋은 것 같다"고 전망했다.
두 선수 모두 4강 상대였던 캐롯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캐롯은 선수단 급여가 밀리고, 6강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러 체력마저 바닥난 상황에서도 2차전까지 1승 1패로 맞서는 등 선전했다.
오세근은 "저희도 열심히 해서 이긴 것이지만, 월급이 나오지 않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도 열심히 뛴 캐롯 선수들에게 칭찬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고 문성곤은 '존경한다'는 의미의 "리스펙트"(Respect)를 외쳤다.
김상식 인삼공사 감독 역시 "김승기 감독과 캐롯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준 부분이 대단하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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