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이소연, 김종국과 핑크빛 기류 “몸 화난 남자 이상형”[종합]
‘옥탑방의 문제아들’ 김종국, 이소연이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게스트 오윤아, 이소연과 함께 새 막내 이찬원이 합류했다.
이날 민경훈이 떠나고 MC들은 평균연령이 급상승해 어르신 뿐이라며 “형돈이가 막둥이네. 가서 물 좀 떠 오고 해”라고 말했다.
이때 송은이와 김숙은 20대 막둥이 소식을 알리며 설렘 속에 막둥이를 불렀고 이찬원이 나타나 “슬레이트 치러 왔습니다”라고 외쳤다.
등장하자마자 냅다 큰절한 이찬원은 송은이의 큰 절을 보고 또다시 절을 했고 정형돈은 “왜 두 번 절하냐”라고 놀렸다.
최근 게스트로 출연했던 이찬원은 MC를 하고 싶다고 야망을 드러낸 적이 있다. 그는 “그때도 민경훈 씨가 잠시 자리를 비워서 ‘저 자리 들어가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했다”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자신의 자리도 탐냈다고 폭로했다.
MC 섭외 받은 소감을 묻자 이찬원은 “저도 너무 행복한 게 엄마랑 이모가 너무 좋아하셨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프로그램에 임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송은이는 이찬원이 와서 든든하다며 똑부러지고 준비성도 철저한 노력형 천재라고 말했고 그는 “대본도 외우고 왔다. 제가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2023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고 깨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시청률에 약소하지만 힘을 보태고 싶다. 두 번째는 상큼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거 같다”라며 유일한 20대임을 어필했다.
김숙은 MC중 30대도 없다고 말했고 이찬원은 “제가 평균연령을 47세에서 44세로 확 줄였다. 저는 KBS의 아들이다”라고 말했고 올해 대상이 유력하다는 정형돈에 웃음을 터트렸다.
그 말에 김숙은 자신이 KBS에서 프로그램 3개하고 대상을 받았다고 말했고 이찬원은 “거기까지는”이라고 발을 빼다 대상 소감 요청에 빼지 않고 바로 소감을 뱉어내 웃음 짓게 했다.
이찬원의 든든한 누나 오윤아는 세 번 정도 같이 촬영을 했다고 말했고 정형돈은 그 정도면 친누나라고 말했다.
오윤아는 이찬원에 대해 “친해지면 되게 좋다. 커피차를 3대 씩 보내준다”라고 말했고 그는 “작품 들어가셨다 해서 커피랑 간식차를 보내드렸다”라고 설명했다.
방부제 미모 이소연과 오윤아에 이찬원은 “윤아 누나 아들이 벌써 고등학생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벌써 고등학생이 된 아들 민에 오윤아는 “민이 노출을 많이 하고 있다. 노출을 안 했을 때는 애가 없는 척한다는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원래부터 관리하는 걸 좋아해서 열심히 했는데. 민이와 같이 방송하고 유튜브에서 보여주니 오히려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동반 방송 출연 후 좋은 점을 묻자 그는 “좋은 점이 많다. 민이를 공개하지 않았을 때는 ‘어느 학교 다녀?’라고 물어도 상대방이 놀랄까 봐 당황했다. 사람들의 갑자기 슬퍼지는 표정이 힘들었다. 얘기를 했는데도 크게 이슈화가 되지 않았고 잘 몰랐다. ‘편스토랑’ 출연할 때가 민이 인지능력이 좋아질 때였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방송 나가고 많은 분에게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사회 활동이 어려운 발달장애 아동에 오윤아는 공항 같은 곳에 가면 사람들이 다 쳐다본다고 말했고 이소연은 “한강 공원에 갔을 때 민이가 편의점 손님에게 살갑게 다가갔다”라고 말했다.
이에 민이는 편의점에 간 거라고 정정한 오윤아는 “한강에 가면 무조건 편의점에 뛰어간다. 그 모습을 본 아저씨가 술을 드시고 계셨는데 애한테 욕을 했다. 술을 많이 드셔서 본인에게 뛰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오지 말라고 물건까지 던지려는 행동까지 하셨다. 그런 선입견들이 많이 줄었다”라고 털어놨다.
낯선 사람에 대해 두려움이 있던 민이는 방송 출연 후 경계가 없어지는 좋은 영향을 보였고 그게 걱정이라고 말한 오윤아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스킨십을 좋아하니까 사람들이 다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안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이소연은 촬영을 오며 설렜다고 밝히며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나이 들수록 남자 보는 눈이 달라졌다. 원래 친근감 있고 편안하고 생긴 것도 푸근한 사람을 좋아했다. 요즘에는 몸이 화난 사람, 옆에 앉으니까 더 떨린다”라며 김종국을 언급했다.
그 말에 김종국은 “시간이 지나면서 예쁜 꽃미남 좋아하다가 그렇게 변하는 케이스 들이 많더라”라며 고장 난 리액션을 선보였다.
오윤아는 이소연의 집 비밀번호를 공유한 사이라며 “촬영 때문에 두 달 동안 내가 와서 살 거라고 비밀번호 알려주고 했다”라고 말했고 정형돈은 “형수님이 통이 크시네”라며 김종국과 엮기 시작했다.
김선아와 끊임없이 대립하는 드라마를 촬영하게 된 오윤아는 “턱선이 칼 같았다. 저도 신경 쓰여서 경락을 엄청나게 했다. 언니들이 관리를 워낙 잘하시니까 오히려 저희가 더 관리해야 한다. 욕먹는다”라고 말했다.
최근 엉덩이를 신경 쓰기 시작한 그는 “마른 체형으로 계속 방송에 나왔다. 배역을 위해 볼륨감 있는 몸매 느낌을 주고 싶어 엉덩이에 신경 썼고 성공했다. 그 장면만 촬영하고 바로 운동을 접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소연은 오윤아의 타고난 골반이 부럽다고 말했고 그는 “타고난 것 같다. 뼈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라고 받아쳤다.
이어 오윤아는 이소연의 탄탄한 몸매가 부럽다며 “아기 얼굴이라 생각 못했는데 몸이 너무 탄력 있고 못하는 운동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김종국과 이소연에게 “둘이 잘 맞는다. 운동 좋아하는 여자 좋아해”라고 엮었다.
평소 관리법으로 오윤아는 사이즈가 작은 옷을 입는다며 “특히 바지는 24, 25인치를 입는다. 지금은 24를 못 입고 항상 25 사이즈를 사서 제 몸을 맞춘다. 체중 증가를 바지로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평소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그는 근육도 잘 붙고 히프 업까지 했으나 몸이 커졌다며 “광고를 찍어야 하는데 등 근육이랑 승모근이 너무 생겼다. 승모근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옛날에는 안 먹고 뺐는데 빈혈이 오고 손도 떨리더라. 이후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 다이어터 이소연은 “작년에 한창 살을 많이 뺐다. 너무 배고파서 물배를 계속 채웠다. 500ml짜리를 10병까지 마셨다. 몇 달 동안 그렇게 해서 7~8kg 정도 감량했다. 키는 169cm다”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오윤아는 임신했을 때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갔다며 “60kg가 안 됐다. 58kg에서 몸무게가 안 늘어서 막달에 애가 2.4kg가 안 돼서 3kg을 억지로 찌웠다. 그래서 61kg 정도 나갔다”라고 말했다.
민이를 위해 군대까지 다녀온 오윤아는 “‘진짜 사나이’ 섭외가 들어올 때마다 거절을 많이 했다. 겉으로는 힘을 잘 쓸 거 같이 보이지만 관리용 운동 말고는 해 본 적이 없다. 출연을 계속 고사하다가 점점 성장하는 민이를 보면서 ‘민이가 군대를 못 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민이에게 군대 경험을 들려주고 싶어 아들을 위해 군대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했고 “해발 약 3,000m 상공 낙하를 했다. 구름 때문에 못 뛰어내리게 해서 헬기 문 앞에서 무한 대기했다. 20분을 대기하다 눈을 감고 뛰었는데 눈을 떠보니 너무 아름다웠다. 민이가 높은 곳을 되게 좋아해서 생각이 많이 났다. 이런 걸 경험해 봤으면 좋겠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정형돈은 오윤아의 말을 듣더니 “나는 우리 딸이 아무리 원해도 안 해. 너무 무서워”라고 거부해 폭소케 했다.
한국 최초 불륜드라마 문제가 나오자 이찬원은 이소연에게 드라마 ‘동이’에서 장희빈 역을 했다며 악녀 연기에 감탄했다.
이소연은 “‘동이’에서 장희빈이 더 불쌍한 역할이었다. 동이는 나중에 만난 역할이고 숙종은 나를 먼저 만났는데 나를 버리고 동이에게 갔다. 한효주, 박하선 씨랑 저희끼리는 숙종이 제일 나쁜 놈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오윤아는 “모든 악역을 하는 저희 입장에서는 내가 제일 불쌍하다는 마음으로 연기한다. 시청자들은 당연히 저희를 미워하지만 이유 없는 악역은 없다. 이유가 있어 악역인 거라 연기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여자가 되게 불쌍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 더 독한 게 나온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악연 연기 노하우를 묻자 오윤아는 큰 눈이 도움이 된다며 “연기할 때 눈 감는 습관이 굉장히 안 좋다. 눈을 자주 감으면 감정을 방해한다. 저는 유선 언니가 깜짝 놀랄 만큼 눈을 안 깜빡 거린다. 대신 상대방이 대사 할 때 눈을 깜빡인다”라고 전했다.
큰 눈으로 악역 연기를 선보인 오윤아에 이어 김숙은 악녀로 빙의해 “너 뭐라고 했냐?”라며 갑자기 시어머니를 소환해 폭소케 했다.
김숙의 실패로 작은 눈 김종국과 큰 눈 이소연이 기싸움 연기를 펼쳤고 MC들은 사랑싸움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이소연과 김종국은 서로를 보고 째려보다 웃음을 터트렸고 MC들은 “뭐야~?”라며 설레했고 송은이는 한복을 맞추러 가자고 호들갑 떨었다.
하버드대에서 밝힌 행복한 삶을 만드는 결정적 요인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 말했다.
오윤아는 이소연과 안 보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라며 취미도 비슷하다며 우정을 자랑했다. 그는 “요즘 광주로 이사 가면서 집에는 안 갔는데 한번 가다 보니 편하더라. 예전에는 같이 살자고 했다. 민이를 걱정하니까 ‘민이도 와서 자라고 할 수 없고’라고 배려해 준다. 늘 가족같이 생각해 주고 저보다 마음을 더 써준다”라고 전했다.
황금 인맥 오윤아는 이정현에게 눈물 나게 고맙다며 “민이 일로 누군가에게 부탁할 일이 별로 없다. 민이가 팔이 부러졌는데 제가 그때 상처를 많이 받았다. 엑스레이를 찍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는데 발달장애 특성상 아픔에 크게 반응하다 보니 괴성을 질렀다. 팔을 올려야 하는데 그마저도 불가능했는데 억지로 올리려 하니 더 난리가 나 병원에서 쫓겨났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갈 곳이 없는 오윤아는 의사만 생각하다 이정현의 남편이 정형외과 의사라는 것을 떠올리며 전화를 걸었다. 이정현은 남편이 봐주겠다고 데리고 오라고 말했고 평소 민이 상태를 잘 아는 이정현 남편은 서서 찍는 엑스레이 촬영으로 빠르게 골절을 확인했다.
안 좋은 형태로 부러진 팔에 빠르게 수술을 받아야 했던 민에 오윤아는 이정현의 도움으로 증상을 빨리 알았다며 곁에 지켜준 것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정현 남편에게 폐를 끼친 적이 있는 오윤아는 “이런 일이 있을 줄 모르고. 정현이가 삿포로로 신혼여행을 간다고 했는데 우리가 마침 여행을 갈 계획을 하고 있어서 같이 가자고 했다”라고 민망하게 웃었다.
그 말에 송은이는 “그건 숙이랑 나도 안 해”라고 말했고 김숙은 “나는 언니 신혼여행 따라갈 거야”라고 받아쳤다.
오윤아는 이민정, 손예진과 함께 이정현 신혼여행에 따라갔고 민낯으로 밥을 먹고 온천까지 갔다며 “남편이 얼마나 불편했겠어요”라며 후회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로 오윤아는 갑상선 암 진단을 받았을 때라 밝히며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 내 인생에 전혀 지장을 줄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6개월이 지나니 ‘이렇게 살아서 내가 아픈 건가?’라며 모두 갖다 붙이기 시작했다. 수술 후 목소리가 안 돌아왔다. 한 달 뒤에 촬영이 있었는데 2~3달이 지나도 소리가 나오지 않아 온갖 치료를 시도했다. 드라마 팀도 배려해 줬는데 결국 촬영을 포기했다. 그때부터 불안하고 힘들었다. 30세였는데 건강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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