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석패' 이장관 감독, "김천이 우리에게 좋은 약을 준 것 같다"

김태석 기자 2023. 4. 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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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김천 상무전 석패에 아쉬워하면서도 선수들이 기죽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19일 저녁 7시 30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 김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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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김천)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김천 상무전 석패에 아쉬워하면서도 선수들이 기죽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19일 저녁 7시 30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 김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남은 후반 27분 하남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37분 권창훈, 후반 43분 김민준의 동점골을 앞세운 김천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준비한대로 잘했다. 로테이션 상황에서도 생각한대로 선수들이 잘 뛰어주었다. 다만 우리 조직이 마지막에 깨져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은 준비한대로 잘 뛰었다. 좋은 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했으니 칭찬하고 싶다"라고 다독인 후, "하지만 상위 그룹에 가려면 이 좋은 상황에서도 영리하게 경기 운영해야 한다. 상대의 좋은 선수들을 강하게 밀어붙였어야 했는데, 막판 10분 정도 자꾸 자유롭게 놔준 부분이 많았다. 그 점은 아쉽다. 그래도 김천이 우리에게 좋은 약을 준 것 같다. 선수들이 다운되지 않도록 잘 격려하겠다"라며 좀 더 세부적으로 승부를 되짚었다.

이날 경기에서 공식전 기준 4경기 연속골(리그 기준 3경기 연속골)을 넣은 하남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가장 많이 성장한 선수다. 경기 뛰지 못할 때 내색하지 않고 잘 견뎌주었던 부분이 좋은 상황을 만들고 있다. 오늘 졌어도 하남의 득점 기록이 이어진 건 우리 팀의 성과다. 선수를 잘 추스르겠다"라고 말했다.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플라나의 침체에 대해서는 격려 메시지를 남겼다. 이 감독은 "지금 상황은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라며 "많이 다운되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어서 팀 스타일에 다시 녹아들었으면 좋겠다. 예전 장점이 많이 보였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은 오는 23일 저녁 6시 30분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K리그2 9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대결한다. 이 감독은 "일단 선수들을 안정시키겠다. 오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충분히 좋은 팀과 대등하게 경기했으니 잘 회복해서 안산전에서 다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안산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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