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던 문보경의 '클러치 본능'…역전 3타점 3루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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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침묵하던 문보경(23)이 단 한 개의 안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문보경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3회 볼넷을 골라내며 팀 득점에 기여했지만 앞 타석의 오스틴 딘이 3안타를 폭발시킨 와중에 문보경이 뒤를 이어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문보경의 단 한 개 뿐인 안타는 동점을 넘어 경기를 뒤집은 이날 경기의 역전 결승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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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이후 타율 0.412…경기 후반 강한 면모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경기 내내 침묵하던 문보경(23)이 단 한 개의 안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가장 중요한 순간 방망이를 폭발하며 팀을 구해냈다.
문보경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문보경은 이날 좀처럼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1회 2사 1루와 5회 2사 3루 찬스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볼넷을 골라내며 팀 득점에 기여했지만 앞 타석의 오스틴 딘이 3안타를 폭발시킨 와중에 문보경이 뒤를 이어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러던 문보경에게 7회 또 한 번 찬스가 왔다. 공략하기 쉽지 않았던 상대 선발 에릭 페디(5이닝 2실점 1자책)가 물러난 이후였다.
LG는 박해민, 홍창기의 연속 안타와 1사 후 김현수의 안타로 3-5까지 추격했고, 오스틴의 볼넷으로 만루가 채워졌다. 또 한 번 문보경의 타석이 돌아왔다.
문보경은 상대 세 번째 투수 김영규의 초구를 망설임없이 받아쳤고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우중간을 완전히 갈랐다. 홍창기, 김현수, 오스틴까지 세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인 3타점 3루타였다.
문보경은 3루에 슬라이딩으로 들어간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드러냈다.
문보경은 이후 김민성의 내야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어 추가 득점을 올렸고, LG는 7-5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문보경의 단 한 개 뿐인 안타는 동점을 넘어 경기를 뒤집은 이날 경기의 역전 결승타가 됐다.
문보경은 지난 시즌부터 유독 7회 이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3회 0.256, 4~6회 0.305의 타율을 기록한 그는 7회 이후엔 0.386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모습은 올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1~3회 0.294, 4~6회 0.300의 타율로 나쁘지 않았지만 7회 이후엔 0.412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 데이터는 이날 경기에도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문보경은 또 한 번 '클러치 본능'을 발휘하며 팀을 구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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