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따뜻한 책과 함께, 4월의 추천 도서는?
김현호 앵커>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해 본 경험 있으실 텐데요.
이런 분들은 책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사서들이 추천하는 도서를 참고해 보면 어떨까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선정한 4월 추천도서, 김민영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물망초 식당 / 청예>
김민영 국민기자>
아픈 몸을 의사가 치료하듯 두려움, 회피, 슬픔 등 나쁜 기억을 음식으로 치유할 순 없을까?
심리적 편식의 아픈 기억을 음식으로 처방해 주는 물망초 식당은 음식으로 마음을 보듬어 준다는 보편적 소재를 마음에 와닿고 따뜻한 글로 풀어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청예 / 물망초 식당 저자
"음식도 이 두통약처럼 누군가에게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밖에서 힘든 일이 있을 때 집에서 맛있는 음식 먹고 나면 20~30분 뒤에는 내가 오늘 어떤 일을 겪었는지 기억이 흐릿해지는 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음식도 누군가의 치료제처럼 마음을 힐링해 줄 수 있는 경험을 시켜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모자장수는 왜 미쳤을까 / 유수연>
내가 알았던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한다면 흥미롭지 않을까요?
이 책은 신경과 의사이자 작가인 지은이가 우리 시대의 고전으로 꼽히는 28편의 명작의 주요 장면을 의학의 눈으로 다시 읽고 있는데요.
고전을 틀에 박힌 시선이 아니라 다시 보는 기회를 선사합니다.
전화 인터뷰> 유수연 / 이상한 나라의 모자장수는 왜 미쳤을까 저자
"의학은 인간에 대해 탐구하는 가장 오래된 학문 중 하나이므로 어떤 이야기 속에도 의학과 관련된 부분이 숨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요. 이 책은 어느 정도 익숙하며 유명한 이야기들을 의학 지식으로 해석해 본 것이기 때문에 의학에 대한 심리적인 거리감을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리빙스턴 씨의 달빛서점 / 모니카 구티에레스 아르테로>
국외 문학 분야는 런던의 작은 책방을 배경으로 책방 주인인 리빙스턴 씨와 주변 인물들의 잔잔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소소하고 일상적인 것들의 소중함과 행복을 일깨워 주는 <리빙스턴 씨의 달빛서점>이, 자연과학분야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유튜브 '안될 과학'의 진행자인 궤도작가가 과학 지식을 친숙한 비유를 들어가며 재미있고 쉽게 설명해 주는 <과학이 필요한 시간>이 선정됐습니다.
<말의 트렌드 / 정유라>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 나오미 배런>
인문과학분야는 이 시대 말에 담겨있는 사회적 의미를 들여 보고, 언어의 세계를 확장시켜 볼 수 있는 <말의 트렌드>와 종이에서 디지털로 매체 환경이 변화되는 지금 시대의 읽기 전략을 제시하는 책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가 추천도서로 선정됐습니다.
<AI 지도책 / 케이트 크로퍼드>
<환경사란 무엇인가? / 도널드 휴즈><ai 지도책="" 케이트="" 크로퍼드=""><ai 지도책="" 케이트="" 크로퍼드="">
사회과학분야에서는 현대인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AI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AI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AI 지도책’과 인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생활에 영향을 주는 환경사의 개념부터 환경사의 쟁점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환경사란 무엇인가>가 추천됐습니다.
주제 분야별로 선정된 '4월 사서추천도서' 8권의 도서 정보는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촬영: 김석현 국민기자)
봄꽃 절정의 시기가 지나 신록이 푸르름을 더해 가는 요즘 나들이에 분주했던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산들산들 봄바람의 향기에 젖어 독서의 세계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ai 지도책="" 케이트="" 크로퍼드="">
국민리포트 김민영입니다.<ai 지도책="" 케이트="" 크로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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