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과 케인 전성기를 이렇게 날리나…”트로피 땄어야”

김환 기자 2023. 4. 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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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라는 두 명의 월드 클래스 공격수들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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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라는 두 명의 월드 클래스 공격수들을 보유했다. 케인과 손흥민은 모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경험이 있고, 몇 시즌 동안 리그 내에서 정상급 혹은 수준급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두 선수들끼리 호흡도 좋았던 덕에 케인과 손흥민은 EPL에서 가장 치명적인 듀오로 불리기도 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두 선수들 모두 트로피가 없다는 것. 케인과 손흥민은 리그 내 명성이나 활약에 비해 우승 경력은 초라하다. 초라한 수준이라고도 할 수 없다. 한 차례도 우승을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은 있지만, 준우승을 아무리 해도 우승이 되지는 않는다.


토트넘도 타이밍을 놓쳤다는 분석이다. 케인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비해 활약이 아쉽다. 이에 토트넘이 케인과 손흥민이 전성기에 있을 때 능력 있는 감독을 선임해 트로피를 따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박할 수 없는 주장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케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토트넘은 팀에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케인)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선수의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해 트로피를 차지할 필요가 있었다. 케인보다 한 살 많지만 수 년 동안 비슷한 수준의 기량을 유지했던 손흥민에게도 마찬가지였다”라며 토트넘이 케인과 손흥민이 전성기를 구가할 때 우승을 차지해야 했다고 짚었다.


실제 토트넘은 케인이 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수상한 2020-21시즌에는 리그 7위, 손흥민이 리그에서만 23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하고 케인이 17골 9도움을 기록한 지난 시즌에는 리그 4위에 그쳤다. 유럽 대항전에서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두 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던 시즌을 제외하면 두 선수들의 활약에 비해 토트넘의 성적이 저조했다는 것, 그리고 토트넘이 우승할 타이밍을 놓쳤다는 것 모두 어느 정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야기들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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