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3안타+문보경 싹쓸이 3루타 LG, 공동 1위 등극. NC에 7대5 역전승[잠실리뷰]

권인하 2023. 4. 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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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방망이는 역시 강했다.

LG는 19일 잠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2-5로 뒤지던 7회말 김현수의 2루타와 문보경의 싹쓸이 3루타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 7대5의 역전승을 거뒀다.

LG도 곧이은 3회말 2사후 오스틴의 내야안타와 5번 문보경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서 6번 김민성의 중전안타로 1점을 쫓아 2-5를 만들었으나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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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문보경이 7회말 1사 만루에서 3타점 3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3.04.19/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방망이는 역시 강했다. 에이스의 대량 실점을 방망이로 역전승을 만들고 공동 1위에 올랐다.

LG는 19일 잠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2-5로 뒤지던 7회말 김현수의 2루타와 문보경의 싹쓸이 3루타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 7대5의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으며 10승6패를 기록한 LG는 NC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NC가 1회초 LG의 아쉬운 수비 덕분에 선취점을 뽑았다. 1번 박민우의 안타와 2번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서 4번 박석민이 평범한 투수앞 땅볼을 쳐 병살타가 될 뻔했다. 하지만 공을 잡은 투수 케이시 켈리가 2루로 던진 공이 옆으로 빠져 유격수 김민성이 가까스로 잡아 2루를 터치했다. 그사이 3루주자 박건우가 홈을 밟아 1-0.

LG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회말 2사후 3번 김현수의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4번 오스틴 딘의 중전안타로 1-1이 됐다.

NC는 3회초 타자 일순하며 4점을 뽑아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선두 박민우의 사구에 손아섭의 우전안타로 무사 2,3루의 찬스가 만들어졌고, 박건우의 좌전안타로 2-1로 앞섰고, 박석민의 좌전안타로 3-1을 만들었다. 무사 1,2루서 5번 오영수의 보내기 번트 때 2루주자가 3루에서 아웃되며 1사 1,2루. 6번 천재환의 우전안타로 4-1을 만든 NC는 2사후 8번 안중열의 좌익선상 2루타로 5-1로 크게 앞섰다.

2023 KBO리그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김현수가 7회말 1사 1,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3.04.19/

LG도 곧이은 3회말 2사후 오스틴의 내야안타와 5번 문보경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서 6번 김민성의 중전안타로 1점을 쫓아 2-5를 만들었으나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이후 득점없는 소강상태가 이어지다가 7회말 LG 타선의 폭발했다. 선두 9번 박해민의 우전안타와 1번 홍창기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3번 김현수가 우월 2루타로 1점을 얻어 3-5를 만들었다. 이어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문보경이 우중간 담장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3루타를 때렸고,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단숨에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민성의 내야 땅볼 때 문보경도 홈에 들어와 7-5.

이제부터는 LG의 필승조 차례. 전날 복귀한 고우석이 이번주엔 연투를 하지 않기로 해 이날 투입할 수 없는 상황. LG는 8회초 정우영을 올렸다. 하지만 1사 후 7번 김주원과 8번 안중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9번 한석현과의 대결에서 풀카운트까지 몰렸지만 3루수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9회초엔 이정용이 올라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3 KBO리그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오스틴이 7회말 1사 2,3루에서 볼넷을 골라 나가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3.04.19/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3회 대거 4점을 내주는 부진 속에서도 6이닝까지 던졌다. 9안타와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5실점을 했다. 패전 위기였지만 타선의 폭발로 면했다.

7회초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이우찬이 승리투수가 돼 시즌 첫 승을 챙겼고, 정우영은 4번째 홀드, 이정용이 시즌 2세이브째를 챙겼다.

NC는 에이스 에릭 페디가 5회까지 100개의 공을 뿌리며 6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지만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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