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극단선택 영상' 올라온 디씨 우울증갤러리 게시판 차단 요청

경찰, 17일 방심위에 공문…"2차 가해 고려 일시 차단 요청"

서울 강남경찰서 ⓒ News1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경찰이 최근 강남에서 한 10대가 극단선택을 하며 이를 생중계한 사건과 관련해 사망자가 활동한 사이트 게시판을 일시 차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10대 여학생 A씨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지난 1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공문을 보내 디씨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 게시판의 일시 차단을 요청했다.

A씨는 지난 16일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건물 옥상 난간에서 극단선택을 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경찰은 극단선택 영상을 저장한 사람들이 해당 게시판에 올리는 상황을 고려해 차단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디씨인사이드 측에도 사건 발생 당일 관련 게시물 삭제 요청을 했다"며 "2차 가해가 점점 심해지는 점을 고려해 일시 차단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