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모르는 SK…"전반전은 봐드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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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가 무려 15연승을 질주하며 챔피언 결정전의 한 자리를 먼저 차지했는데요.
[전희철/SK 감독 : 야~ 그냥 이번에 끝내자. 또 (연장) 가지 말고 끝내자고.]
[전희철/SK 감독 : 몰래카메라냐고 몇 번을 이야기했는데, 10점은 금방 잡는 모습이 맹수가 뛰어들어서 잡아내듯이, 그 모습을 보면 감독으로서 굉장히 뿌듯하죠.]
[전희철/SK 감독 : 전반에는 저희가 좀 봐 드리겠습니다. 후반 조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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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가 무려 15연승을 질주하며 챔피언 결정전의 한 자리를 먼저 차지했는데요. '역전의 명수'로 불리게 된 전희철 감독은 챔프전 상대에게 재치 있는 선전포고를 전했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규리그 막판 9연승을 달리며 2위 LG와 승차 없는 3위로 마쳤던 SK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말 그대로 지는 법을 잊었습니다.
6강에서 KCC, 4강에서는 LG를 상대로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잇달아 3연승으로 끝냈습니다.
지난달 8일 KT전을 시작으로 무려 15연승인데, 포스트시즌이 연승 기록에 포함이 안 될 뿐,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세운 구단 최다 연승과 같은 기록입니다.
[김선형/SK나이츠 가드 : (팀의) 새로운 도전이 지금 이뤄지고 있고요. 진짜 하나로 뭉쳐서 위기 다 이겨내고 이룬 승리라서 더 값진 것 같습니다.]
15연승을 하는 동안, 4쿼터 이후 승부를 뒤집은 게 여덟 번이나 될 정도로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고 특히 LG와 지난 두 경기는 모두 한 점 차 승리였습니다.
전희철 감독은 매번 속이 타들어가지만,
[전희철/SK 감독 : 야~ 그냥 이번에 끝내자. 또 (연장) 가지 말고 끝내자고.]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만들어낸 선수들의 승부근성과 투지가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전희철/SK 감독 : 몰래카메라냐고 몇 번을 이야기했는데, 10점은 금방 잡는 모습이 맹수가 뛰어들어서 잡아내듯이, 그 모습을 보면 감독으로서 굉장히 뿌듯하죠.]
창단 첫 2년 연속 챔프전 우승에 도전하는 SK는 인삼공사와 캐롯 중 누가 올라오든 상관없다는 기세입니다.
[전희철/SK 감독 : 전반에는 저희가 좀 봐 드리겠습니다. 후반 조심하십시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엄소민)
전영민 기자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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