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갤3’ 풋티지 영상 공개 “로켓의 운명, 감정의 진폭 큰 스토리 예고”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임스 건 감독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가 위기에 빠진 마블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최근 ‘앤트맨3’가 부진에 빠지면서 마블 히어로 무비에 피로감이 쌓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제임스 건 감독은 중요한 것은 “스토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스토리가 바탕에 깔려 있지 않으면 서로 부딪히는 장면이 아무리 기발하고, 디자인이 아무리 기발하고, VFX가 아무리 기발해도 피곤해지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오갤3’ 각본을 쓸 때부터 ‘로켓’(브래들리 쿠퍼 목소리)의 서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건 감독은 2020년 ‘가오갤 다시보기 행사’에서 “로켓은 ‘가오갤3’에서 큰 역할을 한다. 그리고 많은 것들(라쿤의 등에 있는 상처)은 내가 이전부터 계획해 놓은 것들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언론에 공개된 ‘가오갤3’ 풋티지 영상’은 건 감독이 예고했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로켓은 ‘하이 에볼루셔너리’에 끌려가 어떤 실험을 당한다.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모든 생명체를 진화된 존재로 만들기 위해 기나긴 세월 동안 무고한 생명체를 대상으로 실험을 해온 극악무도한 인물이다. 공식 예고편에서 ‘로켓’은 “놈은 완벽을 원한 게 아냐. 그냥 원래대로가 싫었던 거지”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건 감독은 풋티지 영상에서 로켓의 등에 있는 상처를 클로즈업하면서 그가 과거에 어떤 상처와 아픔을 겪게 됐는지를 암시적으로 보여준다.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그루트(빈 디젤 목소리),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등 친구들은 로켓과 뜨거운 우정을 바탕으로 적들과 함께 맞서 싸울 전망이다.
새로운 빌런 ‘아담 워록’(윌 폴터)이 어떤 위력을 발휘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그는 그루트, 드랙스를 상대로 무시무시한 파워를 뽐내 강력한 빌런의 모습을 선보였다.
건 감독은 18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로켓은 제 분신”이라며 "분노에 가득 찬 작은 존재다. 세상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할 때 로켓으로 시작했다. 재미있고 현실적인 부분도 있는 동시에 슬픔을 가졌다. 로켓의 기원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분노와 화가 어디서 기인한 것인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라며 "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건 감독은 ‘가오갤3’를 마지막으로 MCU를 떠난다. 이 시리즈는 3편이 마지막이다.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감정의 진폭이 큰 스토리를 예고한 ‘가오갤3’가 로켓의 운명에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면서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오갤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5월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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