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최고, 영혼 갈아넣었다" '가오갤3' 첫 내한 레드카펫…흥으로 시작해 ♥로[종합]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시리즈 첫 내한에 나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의 주역들이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흥으로 첫 내한 레드카펫을 달궜다.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 광장에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의 공식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제임스 건 감독과 배우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영화 내내 귀를 사로잡는 올프팝으로 보는 맛과 함께 듣는 맛을 선사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답게 이날 내한 레드카펫 행사장에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의 삽입곡 Mr.Blue Sky, Come and get your love, 'Crazy on you'가 울려 퍼지며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배우들은 한 시간을 넘는 레드카펫 행사 내내 흥을 참지 못하고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진풍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7시 55분께 배우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와 제임스 건 감독 감독까지 팀 '가디언즈'가 함께 등장했다.
은하계를 연상캐하는 푸른 빛 수트를 맞춰 입고 등장한 크리스 프랫은 입장하자마자 팬들과 함께 사진, 사인 등을 해줬다. 흥을 주체하지 못하며 음악에 몸을 맡긴 채 팬서비스를 이어갔다.
그는 장난스럽게 펀치 동작을 날리거나 K-하트 포즈를 취하며 장난꾸러기 면모를 보였다. 크리스 프랫은 행사 내내 행복한 미소와 다정한 눈빛으로 팬들을 바라보며 애정을 드러냈다.
카렌 길런 검은 재 안에 홀터넥 크롭탑을 배치해 시크한 매력을 뽐냈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한쪽 어깨와 등을 훤히 드러낸 금빛 드레스를 입어 환한 미소로 곳곳의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느끼게 했다. 제임스 건 감독은 아내인 제니퍼 홀랜드와 함께 레드카펫에 참석해 함께 한국 팬들의 사랑을 만끽했다.
특징이 투렷한 캐릭터 덕에 이색 풍경도 펼쳐졌다. 시리즈 첫 내한을 맞아 한국 팬들은 네뷸라, 멘티스 등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캐릭터 분장을 하고 레드카펫을 찾았고 네뷸라 역의 카렌 길런이 네뷸라를 만나고 맨티스 역의 폼 클레멘티엥프가 또 다른 맨티스를 마주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레드카펫 행사가 끝나고 무대에 오른 제임스 건 감독은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고 무대에 오르자마자 "헬로우 코리아"라고 육성으로 외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이렇게 와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영혼을 갈아넣었다. 심지어 옆에 있는 크리스까지 연기를 너무 잘한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는 제임스 건 감독은 "인생 최고의 시간을 누리고 있다. 사람과, 음식 모두 좋고 영화는 두말할 것이 없다. 여러분은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최고의 사람"이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4차원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유니크한 히어로 스타로드이자 피터 퀼 역의 크리스 프랫은 "사랑해요 코리아. 성길"이라고 한국어로 외치며 "나는 여러분들이 오전 9시부터 기다린 것을 알고 있다. 와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을 보고 싶어서 우리가 투어의 첫 일정으로 달려왔다"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야기가 다르다. 이전의 두 이야기보다 더 많은 감정적 준비를 필요로 했다. 가모라가 돌아오긴 하지만 더 이상 가모라가 아닌 가모라를 보며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 준비했다"라며 시즌3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네뷸라 역의 카렌 킬런은 CG 촬영 비법에 대해 "연기를 하다 보면 테니스공을 사람으로 생각하고 연기를 해야 할 때도 있다. 어쩔 수 없이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라고 밝혔고 맨티스 역의 폼 클레멘티에프는 "멘티스는 더 자신감 있어졌고 이제 화도 낼 수 있다. 강력한 한 방이 있으니 기대해달라"라며 시즌3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끝으로 폼 클리멘티에프는 "여러분이 내 생일인 5월 3일에 영화를 보는 것이 기대된다. 사랑하고 보고 싶을 것"이라며 팬들을 향해 감사를 표했고 크리스 프랫은 "이 캐릭터를 연기한 것은 내 일생의 영광이다. 여러분만을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 이렇게 와서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이날을 기억하겠다"라며 감정이 벅차오르는 듯한 모습으로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
카렌 길런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맛있는 불고기를 기억하겠다"라며 재치 있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고 제임스 건은 "11년 전에 마블이 나에게 이 영화를 제안했고 이후 10년 넘게 영화에 모든 것을 쏟아냈다. 그때는 오늘 같은 날이 올 거라 생각 못 했다. 이 스토리로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감명깊다"라며 마지막 시리즈를 앞둔 소회 밝혔다.
떠나기 전 팬들이 준비한 특별 이벤트도 펼쳐졌다. 한국 팬들은 'Come and get your love'에 맞춰 야광봉을 흔들며 "우리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사랑한다'라고 외치며 사랑을 드러냈다. 그러자 배우와 제임스 건 감독은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며 마지막까지 멈추지 않는 흥을 자랑했다.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역들이 함께 한국에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월드투어의 첫 번째 행선지로 한국을 방문한 것이라 더욱 뜻 깊다. 이들은 앞서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사랑과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여실히 드러내기도 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은 오는 5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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