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두 경기 연속골… 1G 1AS 올린 권창훈의 부활, 김천의 역전 드라마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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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권을 잡고도 유효슛을 날리지 못해 애먹던 김천 상무가 후반 교체 투입된 권창훈의 맹활약에 힘입어 난적 전남 드래곤즈를 잡고 3연승에 성공했다.
김천은 후반 37분 권창훈, 후반 43분 김민준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27분 하남의 한 골에 그친 전남을 꺾는 데 성공했다.
전반 15분 플라나, 후반 20분 발디비아가 날린 중거리슛 이외에는 김천 문전에서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던 전남은 후반 27분 도리어 선제골을 만들어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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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김천)
주도권을 잡고도 유효슛을 날리지 못해 애먹던 김천 상무가 후반 교체 투입된 권창훈의 맹활약에 힘입어 난적 전남 드래곤즈를 잡고 3연승에 성공했다.
성한수 감독이 이끄는 김천이 19일 저녁 7시 30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 전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김천은 후반 37분 권창훈, 후반 43분 김민준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27분 하남의 한 골에 그친 전남을 꺾는 데 성공했다.
전체적으로 김천의 주도권 속에서 진행된 경기였다. 전반 25분 김지현의 박스 외곽 오른발 감아차기를 통해 포문을 연 김천은 전반 35분 이영재의 우측면 왼발 프리킥을 이어받은 수비수 김재우의 프리 헤더, 전반 41분 김지현과 김진규의 콤비 플레이로 만든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날린 김륜성의 노마크 오른발 슛 등 결정적인 찬스를 여럿 잡았다. 하지만 김천이 날린 슛은 언급했듯이 대부분 골문을 크게 빗나가는 슛이었다. 우위를 점하고 있음에도 승기를 잡지 못하는 이유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전남이 발디비아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지자, 김천도 같은 시각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를 투입하며 중원을 단단히 했다. 이후에도 김천이 전반전처럼 계속 찬스를 만들어나갔다. 후반 2분 조영욱이 우측면에서 날린 땅볼 크로스를 김지현이 왼발로 터치하며 골을 노렸으나 크게 빗나갔고, 후반 8분 김준범의 영리한 패스를 받은 김진규의 왼발 강슛이 터져나왔으나 이마저도 골문 위를 넘겼다. 후반 14분에도 이영재의 코너킥을 김지현의 헤더 슛이 터졌으나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성한수 김천 감독은 후반 19분 권창훈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권창훈은 후반 22분 전남 박스 왼쪽 공간을 파고든 후 날린 땅볼 크로스를 통해 찬스를 잡을 뻔했으나 쇄도가 늦었다.
여러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하면 위기가 온다. 전반 15분 플라나, 후반 20분 발디비아가 날린 중거리슛 이외에는 김천 문전에서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던 전남은 후반 27분 도리어 선제골을 만들어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천 진영 아크 부근에서 노건우가 왼발로 날린 강슛이 전남 골문을 때리고 나온 후 골문 앞 혼전 상황이 빚어졌다. 이때 볼을 잡은 전남 스트라이커 하남이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이날 하남의 첫 번째 슛이 골로 연결됐다. 무수히 많은 찬스를 잡은 김천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이후 김천은 만회를 위해 총공세를 가했다. 후반 32분 김진규가 다시 한 번 아크 중앙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렸으나 이번에는 김다솔 전남 골키퍼의 가슴에 안겼다. 후반 34분에는 김진규의 코너킥을 이어받은 수비수 이상민의 헤더슛이 나왔으나 이번에도 김다솔 골키퍼에 걸렸다. 경기 내내 나오지 못했던 유효 슛이 이제야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김천이 이 흐름을 살려 패배를 모면했따는 것이다. 후반 37분 이유현의 우측면 크로스를 날리자 후반 승부수로 투입된 권창훈이 헤더로 골을 만들어냈다. 권창훈의 두 경기 연속 골이다. 기세가 오른 김천은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교체로 들어온 김민준이 권창훈의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안 우측 공간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슬아슬했던 김천이 결정적인 순간에 역전승을 거두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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