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무인정, 최초로 호르무즈해협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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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이 19일 미 해군과 이란군 간에 종종 긴장된 조우가 이뤄지는 호르무즈 해협에 처음으로 무인정(드론 보트)을 운항했다.
티머시 호킨스 미 해군 대변인은 센서와 카메라를 탑재한 길이 13m의 쾌속정 'L3 해리스 아리비안 폭스 MAST-13'호의 호르무즈 해협 운항에 이란 혁명수비대가 관심을 보였지만, 별 사고 없이 운항이 끝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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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센서와 카메라 탑재…호르무즈 해협 감시에 도움
이란 무인기 및 고속공격함 주시 속 별 사고없이 종료
미 5함대, 지난해 100대 규모 무인정 기동대 출범시켜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해군이 19일 미 해군과 이란군 간에 종종 긴장된 조우가 이뤄지는 호르무즈 해협에 처음으로 무인정(드론 보트)을 운항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해협으로 폭이 33㎞로 좁지만, 세계 석유 거래의 5분의 1이 이곳을 통과하는, 세계 에너지 공급에 있어 매우 중요한 수로이다.
티머시 호킨스 미 해군 대변인은 센서와 카메라를 탑재한 길이 13m의 쾌속정 'L3 해리스 아리비안 폭스 MAST-13'호의 호르무즈 해협 운항에 이란 혁명수비대가 관심을 보였지만, 별 사고 없이 운항이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찰스 물로프와 존 슈어먼 등 미 해안경비대 경비정 2척이 무인정 운항에 동행했다고 덧붙였다.
호킨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무인기와 이란 준군사혁명수비대가 운용하는 허우둥급 고속공격함 1척이 국제법에 따라 해협을 통과하는 무인정을 지켜보았다"고 말했다.
바레인에 본부를 둔 미 해군 제5함대는 중동 해역, 특히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을 순찰하여 국제 무역을 위한 수로를 계속 개방하고 미국의 이익과 동맹국을 보호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은 이를 이란에 대한 모욕으로 보고 있다.
이란 국영 언론은 드론 항해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란의 유엔대표부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미 제5함대는 지난해 미국의 우방국들과 함께 이 지역에서 항해용과 잠수용 무인정 약 100대 운용을 목표로 특수 무인정 기동대를 출범시켰다.
이란은 지난해 8월 말과 9월 초 이 지역에서 시험 중인 미국 무인정 몇 대를 일시 압수했지만, 그 이후로는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
MAST-13은 현재 이란군에 유조선들이 나포되고, 이스라엘 및 서방 기업들과 연계된 선박들에서 의심스러운 폭발이 일어나는 등 해상 그림자 전쟁이 벌어지는 오만만에서 운용되고 있다. 이란은 서방의 반대 증거에도 불구, 폭발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
호킨스 대변인은 MAST-13의 비디오 피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더 잘 감시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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