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걸어 잠궜지만...천안, 시즌 첫승 또 ‘무산’+7연패는 탈출[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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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넣고도 승수 확보에 실패했다.
천안은 골가뭄에 시달렸다.
안산은 전반 35분 이후 천안의 골문을 위협했다.
천안은 골키퍼 김민준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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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천안=강예진기자] 선제골을 넣고도 승수 확보에 실패했다. 7연패를 끊어내는 만족해야 했던 천안시티FC다.
천안은 19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안산 그리너스와 8라운드 경기서 1-1로 비기면서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위안거리는 7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는 점이다. 천안은 올시즌 K리그2에 도전장을 내민 ‘신생팀’인데, 프로의 쓴맛을 제대로 느끼고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 7연패의 늪에 빠졌다. K리그2는 물론 K1까지 총 25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점을 챙기지 못한 팀이었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던 천안은 ‘총력전’을 펼쳤다. 선제골을 넣은 후 수비수를 늘려 걸어 잠궜지만, 결국 동점골을 헌납했다. 승점 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천안은 골가뭄에 시달렸다. 7경기서 단 3골에 그쳤다. 찬스를 마련했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경기 전 박남열 천안 감독은 “찬스가 오는데 결정짓지 못했다. 임팩트가 없었다. 공격수들에게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슛을 때리라고 했다”면서 힘들어도 우리가 준비했던 걸 보여줘야 한다. 한 발 더 뛰면서 희생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외인 3인방을 모두 선발로 투입했다. 2선의 다미르와 바카요코, 최전방의 모따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초반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공을 몰고갔지만, 세밀함이 아쉬웠다. 측면에서의 크로스와 박스 안에서의 슛 등에서 영점 조준에 실패했다.
전반 13분 하프라인 뒤쪽에서 오윤석의 패스를 모따가 침투하며 받아 슛까지 연결했지만 힘이 실리지 않아 그대로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 3분 뒤 왼쪽 측면에서의 왼발 슛도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18분 바카요코를 향한 다미르의 침투 패스는 살짝 길었다.
안산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중원에서 천안에 볼 소유권을 뺏기면서 고전했다.
천안은 계속해서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30분 다미르에서부터 시작된 패스를 바카요코를 거쳐 모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받았지만 슛 타이밍이 늦었다. 32분 바카요코의 슛은 골키퍼 정면이었다.
안산은 전반 35분 이후 천안의 골문을 위협했다. 천안은 골키퍼 김민준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천안은 전방 압박 수위를 높였다. 모따가 앞장섰다. 전반 42분 전방 압박으로 안산의 실수를 유도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골문 겨냥에는 실패했다. 전반 막판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은 골대 위로 떴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준 양팀. 천안이 먼저 웃었다. 한석희를 투입했는데, 적중했다. 후반 2분 안산 진영에서 볼 소유권을 쥐었고 한석희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었다. 수비수를 제친 후 문전으로 낮게 깐 크로스를 다미르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박 감독은 후반 28분 한석희를 재교체함과 동시에 모따를 빼면서 수비수 이광준과 공격수 김종민을 투입하면서 수비수를 한 명 더 늘렸다. 스리백으로 포메이셔을 바꿨다.
안산은 문전에서 공격 기회를 여러 차례 맞았다. 줄곧 수비 벽에 막혔지만, 이내 동점골을 맛봤다. 후반 37분 이현규가 골맛을 봤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했다.
안산의 공세에 천안은 역습 한 방을 노렸지만 추가골은 없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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