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2인자 정조은, 얼굴 공개에 항의한 이유···"민낯이라 수치"

정미경 인턴기자 2023. 4. 19. 2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후속 이야기를 다룬 MBC 'PD수첩'에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씨의 모습이 18일 공개됐다.

'나는 신이다'에 이어 'PD수첩'의 'JMS, 교주와 공범자들' 편을 연출한 조성현 PD는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방송 후일담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의 모습이 지난 18일 MBC PD수첩 ‘JMS, 교주와 공범자들’ 편을 통해 공개됐다. PD수첩 갈무리
[서울경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후속 이야기를 다룬 MBC ‘PD수첩’에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씨의 모습이 18일 공개됐다.

‘나는 신이다’에 이어 ‘PD수첩’의 ‘JMS, 교주와 공범자들’ 편을 연출한 조성현 PD는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방송 후일담을 전했다.

조 PD는 “방송에서 정씨가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는 모습을 담았다. 그와 관련해 (정씨측이) ‘빼 달라 지워 달라’고 연락을 해 왔다”며 “빼 달라는 이유가 좀 재미있었다”고 했다. 이어 “심복이라는 분들 중에 한 분이 ‘민낯이었다, 너무 수치스럽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피해자들, 2세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피해 내용들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할 때는 크게 반응하지 않던 분들이 갑자기 민낯이 촬영됐으니까 빼달라는 얘기를 적극적으로 했다”며 “이분들한테 민낯이 더 중요한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 PD는 김씨를 “피해자로 시작한 가해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그녀 역시 최초에는 피해자였을 것”이라면서도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가해자의 길을 선택했고 그걸 통해서 스스로 이익을 취했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 PD는 전날 방송 이후 “전에 저를 미행했다가 최근에 탈퇴했던 분으로부터 ‘미행해서 미안하다’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미행했던 분까지 탈퇴할 정도면 이제 좀 안심해도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탈퇴하는 분들이 속출하고 있다. 상담하시는 분들이 ‘JMS 탈퇴자들이 러시하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더라”며 실체 폭로 뒤 떠나는 신도가 많은 건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붕괴는 힘들 것 같다. 다른 지도자가 나타나서 이들을 이끌고 가지 않을까”라며 “거의 대부분 사이비 종교가 그랬다”라고 했다.

이어 “사이비 종교에 빠져 계신 분들의 공통점 중 하나다. 사람을 의지하고 사람을 신처럼 믿고 싶어하고 자신의 모든 결정을 누군가 대신해주길 바란다. 그러려면 또 다른 대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PD는 “사이비 종교가 절대 근절될 수 없는 이유 중 한 가지는 법조계와의 유착이고, 또 하나는 정치권과의 유착이다. 표를 몰아서 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만큼 좋은 사람이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분들(JMS 측)이 선임하는 변호사들, 돈을 얼마 정도를 들였는지 얘기 듣고 있으면 ‘진짜로 거대한 돈이 왔다갔다 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한편 현재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은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김지선씨와 JMS 관계자 1명도 여성들을 유인해 정명석의 성폭행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준유사강간)로 전날(18일) 구속됐다.

정미경 인턴기자 mic.o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