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수중 유도무기 '해일-1형' 2024년부터 생산…"남한 모든 해군기지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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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북한의 신형 수중 유도무기 '해일-1형'이 내년부터 생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해일-1형의 1~2차에 걸친 수중 발사 시험을 분석한 결과 부산, 제주 등 남한의 모든 해군기지 및 항만이 타격 범위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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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향후에도 무기 성능개량 등 지속할 것"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북한의 신형 수중 유도무기 '해일-1형'이 내년부터 생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해일-1형의 1~2차에 걸친 수중 발사 시험을 분석한 결과 부산, 제주 등 남한의 모든 해군기지 및 항만이 타격 범위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한국국방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북한의 신형 수중 유도무기 시험 발사 평가 및 함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신승기 연구위원이 작성한 해당 보고서는 최근 북한이 공개 보도한 신형 수중 유도무기인 '해일-1형'과 '해일-2형'을 분석해 능력을 평가하고, 그 함의에 대해 분석했다.
신 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해일-1형'의 성능과 신뢰성이 상당한 수준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만간 무기 개발 완료와 더불어 양산 및 전력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3년 후반까지는 최종 완성 시제로 전반적인 체계 성능과 신뢰성을 재차 확인·제고하는 차원의 운용시험 평가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일부 성능 및 신뢰성 등이 개선·보완된 양산형을 2024년부터 제한적으로 생산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리고 발사 훈련이라는 명목으로 이러한 양산형을 수차례 시험 발사해 성능 및 신뢰성을 지속해서 향상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해일-1형'을 장거리 수중 항행이 가능한 '핵탄두 탑재 어뢰 겸 자항 기뢰'로 평가하면서 최대 사거리는 약 1000㎞ 수준으로 예상했다.
그는 "해일-1형이 북한 동서해의 중·후방 지역에서 운용되더라도 부산, 제주 등 남한의 모든 해군기지 및 항만이 타격 범위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다른 신형 수중 유도무기인 '해일-2형'은 사실상 해일-1형과 같은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연료부가 2배 이상 확대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대 사거리는 해일-1형보다 늘어난 1500~2000㎞로 분석했다.
그는 "해일-2형은 오키나와나 일본의 주요 미 해군기지 및 항만을 타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형 잠수함 건조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양산과 더불어 신속한 전력화가 가능하고, 유사시 기습적·동시다발적으로 운용할 수 있으며, 탐지·추적될 가능성도 작아서 북한이 의도하는 군사적 목적을 달성하는 데 잠수함보다 더 유리한 해일-1형 및 유도무기를 우선해서 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 중심의 체제보장 강화 차원에서 북한은 향후에도 사거리, 속도, 정밀도 등이 향상된 신형 유도무기와
더불어 감시정찰위성 및 무인기의 개발·성능개량과 전력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 사실상 분명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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