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내버스 노조 파업 철회…20일부터 정상운행

임단협은 추후 논의하기로…"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 큰 점 고려"

창원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 돌입 하루만에 철회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20일 첫 차부터 버스 운행이 정상화된다.

19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들어간 시내버스 9개 사 노조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3시간에 걸쳐 창원시 중재로 사측과 교섭에 나서 큰 틀에서 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단, 임금 인상률과 정년 연장 등 구체적인 임단협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노사간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크다는 데 노사가 의견을 모으고 파업을 우선 철회하기로 했다"며 "임단협 협상은 향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업 철회에 따라, 이날 운행을 멈춘 시내버스는 20일 오전 5시 첫 차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간다.

창원시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창원시의 유일한 대중교통인 시내버스가 파업으로 운행하지 않는데 발생하는 시민들의 불편사항에 노사 모두가 공감을 표했다"며 "임단협 협상은 향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은 "비록 세부적인 합의점을 찾지는 못하였지만, 시민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버스운행을 재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남은기간 진정성 있는 대화로 교섭이 마무리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하노버를 방문 중인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유감을 표했다.

홍 시장은 입장문에서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가 멈춰 서면서 여러분께 큰 불편을 드리게 되어 시장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저의 국외 출장 기간 중에 이런 사태가 벌어져 더욱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그는 "시민 여러분의 불편이 길어지지 않도록 창원시가 이번 사태의 중심에서 책임감 있는 자세로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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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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