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보다 좋다"더니…200만원대 샤오미폰 '충격 실물' [영상]

조아라 2023. 4. 1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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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실수'란 별명이 붙을 만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유명한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Xiaomi)가 최근 200만원대 초고가 스마트폰을 글로벌 출시했다.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초부터 사진 품질을 강화하기 시작했다"며 "작년에 출시한 '샤오미S12 울트라' '미믹스 폴드2' '샤오미13시리즈' 등이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이제 샤오미도 소비자들이 만족스러운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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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웨이보


'대륙의 실수'란 별명이 붙을 만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유명한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Xiaomi)가 최근 200만원대 초고가 스마트폰을 글로벌 출시했다. 독일의 명품 카메라업체 '라이카'와 손잡고 카메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 위축 등으로 그간 고수했던 가성비 전략을 버리고 수익성 좋은 고급 시장으로 본격 선회하고 있다. 출시 가격을 감안하면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정면승부를 선언한 셈이다.  

"아이폰보다 사진 잘 나와"…신제품 노골적 비교

사진=샤오미 홈페이지&바이두 캡처


19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18일 오후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샤오미13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 '샤오미13 울트라'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선출시된 샤오미13과 프로 모델은 올해 2월 전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직후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 출시됐다.

'샤오미13 울트라'는 지난해 7월 커다란 카메라가 탑재돼 화제가 됐던 '샤오미S12 울트라'의 후속작이다. 이번 모델에도 라이카와 협업해 개발한 고성능 카메라가 창작됐다. 이른바 샤오미 '왕눈이 카메라'다.

샤오미13 울트라 모델의 후면은 3분의 1가량이 큼지막한 카메라로 가득차 있다.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초부터 사진 품질을 강화하기 시작했다"며 "작년에 출시한 '샤오미S12 울트라' '미믹스 폴드2' '샤오미13시리즈' 등이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이제 샤오미도 소비자들이 만족스러운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사진=샤오미 홈페이지&바이두 캡처
사진=샤오미 홈페이지&바이두 캡처


이날 직접 애플 아이폰과 사진 품질을 비교하기도 했다.

발표장에선 '샤오미13 울트라'와 아이폰14 최상위 모델 '아이폰14 프로 맥스'로 찍은 사진들이 나란히 공개되며 노골적 비교가 이어졌다. 샤오미 관계자는 "샤오미13 울트라 제품이 훨씬 더 피사체를 자연스럽게 묘사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갤S23 울트라급 휴대폰으로 수익성 강화"…고급화 전략 

사진=샤오미 홈페이지&바이두 캡처


'샤오미13 울트라'는 라이카의 기술이 적용된 쿼드(4개) 카메라를 후면에 달았다. 1인치(약 2.5㎝) 크기 센서를 가진 메인 카메라를 포함해 5000만 화소를 지원한다.

업계에선 해당 제품이 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와 맞먹는 최고 카메라 성능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가격 역시 그간의 샤오미 제품과는 달리 고가다. 글로벌 출시 가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프로 모델이 1299유로(187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상위 모델인 샤오미13 울트라는 200만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샤오미가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는 이유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고급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1억2000만대 이하로 떨어져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가격 800달러(105만원) 이상인 고급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은 18%로, 2020년의 11%에서 7%포인트 증가했다. 경기 침체 등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고급 모델은 오히려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샤오미의 고급화 전략은 이러한 추세를 감안해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는 고가 시장에서 수익성 높은 스마트폰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뉴스1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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