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전화로 언쟁 ... 1년 뒤 현관문에 협박편지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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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천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했던 여교사가 학부모 집에 협박성 편지를 붙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앵커>
교사는 학생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알려졌는데, 학부모는 집 주소까지 찾아가면서 협박을 당한 것에 대해 재발 방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제천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했던 여교사가 학부모를 향해 쓴 편지입니다. 리포트>
A4 용지 한 장 정도의 분량으로, 학부모는 석 달전 편지를 처음 본 순간을 생각하면 아직도 황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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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천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했던 여교사가 학부모 집에 협박성 편지를 붙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사는 학생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알려졌는데, 학부모는 집 주소까지 찾아가면서 협박을 당한 것에 대해 재발 방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제천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했던 여교사가 학부모를 향해 쓴 편지입니다.
<그래픽>
/언젠가 당신이 벌을 달게 받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눈이 뒤집어진 순간이 오면, 그땐 한층 더 재미있는 것으로 찾아뵙겠다.
애초에 당신은, 나를 건드리지 말았어야 한다 등의 협박성 메시지가 줄줄이 적혔습니다.
A4 용지 한 장 정도의 분량으로, 학부모는 석 달전 편지를 처음 본 순간을 생각하면 아직도 황당합니다.
<전화인터뷰> 피해 학부모
"처음에 전단지인 줄 알고 청소하려고 문을 열다가 창문에 붙어 있는 거를 보고..전혀 누군지 모르는 사람한테 이런 걸 받으니까 좀 두렵더라고요."
학부모는 지난해 자녀의 교복 맞춤 기간이 짧아 학교 측에 문의 전화를 걸었고, 이름도 모르는 교사와 통화를 하게 됐습니다.
대화 도중 말싸움이라기보단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던 상황이었는데, 1년이 지나 갑자기 현관에 협박 편지가 붙어 있었던 겁니다.
학부모는 교사를 경찰에 고소했고, 협박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사건을 넘긴 경찰은 스토킹 혐의도 검토 중입니다.
피해 학부모는 학생과 학부모의 신상 정보를 모두 알고 있는 교사들의 일탈을 막을 교육 당국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피해 학부모
"일단 제 이름도 나오고 제가 활동하는 거에 대해서도 쓰셨고, 작은 일도 사실 학교에다 전화해서 여쭤볼 수 있는 거고, 개선을 요구할 수 있는데 그러면 무서워서 누가 전화를 하겠어요.."
교육 당국은 수사 결과에 따라 교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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