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SNS 투신 생중계` 10대 성착취 의혹 `신대방팸`, 경찰 내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의 한 고층건물에서 10대 여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SNS로 생중계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인터넷 커뮤니티 '우울증갤러리'를 둘러싼 의혹과 사건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16일 A양 사망 이후 온라인에선 그가 '신대방팸'으로 불리는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 이용자들에게 성착취 등 범죄 피해를 당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의 한 고층건물에서 10대 여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SNS로 생중계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인터넷 커뮤니티 '우울증갤러리'를 둘러싼 의혹과 사건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16일 A양 사망 이후 온라인에선 그가 '신대방팸'으로 불리는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 이용자들에게 성착취 등 범죄 피해를 당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전날 신대방팸에 속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들한테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갔다.
신대방팸은 우울증갤러리 이용자 일부가 만든 모임으로, 이들은 2020년 말부터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한 다세대주택에 숙식을 함께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이 생전에 우울증갤러리를 이용했지만, 이 갤러리의 활동이나 A양의 극단적 선택에 신대방팸 멤버들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들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단계"라며 "성착취 정황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가출 청소년을 데리고 있었다면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 고층 건물 옥상에서 A양이 추락해 숨졌다. 이 사건은 이날 오후 한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이 커뮤니티에 따르면 A양이 숨지기 직전까지 같은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한 이용자와 함께 있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대방팸 구성원들과 아는 사이라는 박모(25)씨는 "멤버 중 마약을 하거나 데이트 폭력, 자살 등과 연관된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박씨는 신대방팸에 대해 "신대방동에 함께 거주하던 3명과 우울증갤러리에서 즉흥적으로 참여한 이용자들이 함께 어울린 친목 모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임에서 배척된 우울증갤러리 사람들이 허위사실이나 멤버들이 장난으로 한 말을 짜깁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A양이 우울증갤러리에서 만난 20대 남성 B씨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공모했고, B씨가 A양을 성적으로 착취하기 위해 만났다는 의혹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B씨와 신대방팸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B씨는 성착취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투신을 하려고) 강남역에서 A양을 만났는데 자신의 화를 나에게 푸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런 사람과 같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게 싫어졌다. 한 시간도 채 만나지 않고 헤어졌다"는 글을 올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양 사망 다음날인 지난 17일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A양과 관계, 사건 당일 행적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도운 정황이 나올 경우 B씨를 자살방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할 방침이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원서 `거꾸리` 이용하다 사지마비…"구청 5억8400만원 배상하라"
- "사람 살려" 지옥현장…베이징 병원 21명 사망 화재영상 사라졌다
- "얘네들이 애들 가르쳐? 대단하다 사범대"…쓰레기통 충격 사진
- "하늘나라에선 아프지 마"…4명 살리고 떠난 30대 가장
- 콜라 마셨는데, 커다란 벌레가 꿈틀…이용객 "충격과 분노"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