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갑자기 찾아온 '초여름'…변덕스러운 날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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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 하루 겉옷 입기 더운 날씨였습니다.
어제까지 남부지방에는 비바람이 쏟아지기도 하고 전국이 서늘했는데, 오늘은 맑은 하늘에 영월 낮 기온은 30도, 서울은 28도 넘게 올랐습니다.
어제는 낮 기온이 20도를 밑돌아 서늘했는데, 하루 만에 10도나 크게 올랐습니다.
다만 중부지방에서는 비가 내리며 낮 기온이 오늘보다 5도 이상 떨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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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하루 겉옷 입기 더운 날씨였습니다. 어제까지 남부지방에는 비바람이 쏟아지기도 하고 전국이 서늘했는데, 오늘은 맑은 하늘에 영월 낮 기온은 30도, 서울은 28도 넘게 올랐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오락가락한 이유가 무엇인지 권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오랜만에 남산 타워가 뚜렷이 보일 정도로 서울의 하늘은 맑았습니다.
강한 햇살에 산책하는 시민들은 양산을 폈고, 그늘에 앉아서도 겉옷으로 햇빛을 막아 봅니다.
한강에는 벌써 더위를 식히는 제트스키가 등장했습니다.
어제는 낮 기온이 20도를 밑돌아 서늘했는데, 하루 만에 10도나 크게 올랐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일교차도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졌습니다.
[조선주/서울 양천구 : 학교 가고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한테 옷을 어떻게 입혀서 보내야 하는지 고민이 돼서 날마다 기온을 체크하고….]
오늘 한낮 중부 곳곳은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으로 치솟았습니다.
강원 영월 30도, 서울 28.4도, 수원 28.2도로 4월 중순 최고 기온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기온이 급상승한 것은 어제까지 비를 뿌리던 저기압이 빠르게 물러가고,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정다혜/기상청 예보관 : 고기압 영향권에서 낮 동안 햇볕에 의해 지면이 가열되면서 중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 기온이 25도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고기압 가장자리 시계 방향의 공기 흐름을 따라 남동풍이 유입되고, 이 바람이 영동에서 내륙으로 태백산맥을 넘으며 더욱 고온 건조해지는 '역 푄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도 대구 30도, 광주 28도 등 남부지방에서는 더위가 이어집니다.
다만 중부지방에서는 비가 내리며 낮 기온이 오늘보다 5도 이상 떨어지겠습니다.
이번 반짝 더위는 기압계가 안정을 되찾는 주말에 물러나겠고 기온도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이상학·양지훈, 영상편집 : 김병직, CG : 전유근)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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