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줍는 오타니는 실화... 고교 시절 과제, ML에서도 실천했다

김동윤 기자 2023. 4. 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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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으로만 듣던 쓰레기 줍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는 실화였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뉴욕 양키스에 5-2로 승리했다.

특히 이날은 양키 스타디움 개장 100주년을 맞은 날에 나온 홈런이라 오타니의 활약은 더욱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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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 1회초 우월 투런포를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소문으로만 듣던 쓰레기 줍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는 실화였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뉴욕 양키스에 5-2로 승리했다.

이날은 1회부터 총알같은 타구로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MVP 라이벌' 우익수 애런 저지의 머리 위로 지나가는 라인드라이브성 시즌 4호포였다. 특히 이날은 양키 스타디움 개장 100주년을 맞은 날에 나온 홈런이라 오타니의 활약은 더욱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미국 매체 ESPN의 말리 리베라는 오타니가 보여준 사소한 장면에 주목했다. 오타니는 7회초 4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1루로 향하던 오타니는 그냥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지 않고 그라운드에 떨어져있던 비닐봉지를 주워 자신의 주머니에 챙겼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오타니의 이러한 모습에 리베라는 일본에서의 추억을 떠올렸다.

리베라는 "일본스러운 행동이었다. 청결 부분에서 굉장히 일본적이었다"면서 "올해 1월 한 일본 신사에 방문했을 당시 그곳은 쓰레기 한 점 없었고 매우 깨끗했다. 일본인 친구에게 그 이유를 물었을 때 그것이 일본 문화라고 했고, 오타니도 똑같은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일본의 문화인 것을 확인하긴 어렵지만, 오타니가 고등학교 때부터 다짐했던 과제를 메이저리그에 와서도 실천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는 확실히 증명됐다. 오타니는 고교 시절 야구선수로서 성공하기 위해 만다라트 계획표를 작성했고, 이후 그가 성공을 거두면서 화제가 됐다.

그중 운 항목에는 쓰레기 줍기도 있었는데 오타니는 이를 두고 "다른 사람이 버린 행운을 줍는다는 생각으로 야구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고교 시절 당시 세웠던 과제를 계속해서 실천하면서 오타니는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 중 하나로 성장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신인왕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MVP까지 거머쥐었다. 통산 성적은 타자로서 582경기 타율 0.268, 131홈런 353타점 6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86, 투수로서 67경기 30승 14패 평균자책점 2.84, 370⅔이닝 468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쓰고 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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