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군 합류' 한화 김서현 "이제 살아남아야죠"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로야구 한화의 특급 신인 김서현 선수가 오늘 처음으로 1군 명단에 등록됐습니다.
시즌 초부터 구원진의 난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화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까요?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구장 인근 도로에 택시 한 대가 멈춰 섰습니다.
한화의 서산 2군 선수단에 머물던 김서현이 어젯밤 1군 합류 통보를 받고 오늘 아침 이동해 홈구장에 도착한 겁니다.
[김서현/한화] "좋죠." <잠 못 자지 않았어요?> "너무 잘 잤어요. 계속 살아남아야죠. 여기서(1군) 떨어지기 싫어요."
1군에 합류해 선배들과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훈련에 임한 김서현.
개막전 명단에서 제외된 뒤 2군에 머문 기간은 스스로를 가다듬은 시간이었습니다.
[김서현/한화] "제가 시범 경기 때 던졌던 걸 보면 그렇게 제구가 썩 좋지는 않았고 마운드 위에 있을 때도 너무 흥분한 모습이 좀 많이 보였던 것 같아서‥ 일단 2군에서는 제가 해야 될 수행 미션 이런 게 있었고요‥"
야구 선수가 된 이후 처음으로 홈런을 얻어맞은 경험도 소중했습니다.
[김서현/한화] "홈런맞은 게 그렇게 기분이 나쁘지 않고 너무 정타로 맞아서 잘 날아가고 하니까 뭔가 제가 좀 기분이 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홈런 (맞은 적)이 없다는 불안감보다 이제 홈런이 있으니까 마음 편히 던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서현이 등록된 대신 어제 선발로 뛴 문동주가 구단의 관리 차원에서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자신과 함께 한화의 미래로 불리는 김서현의 합류에 문동주도 반색했습니다.
[문동주/한화] "(작년에) 저는 아파서 서산(2군)에서 시작했는데 그렇게 시작하면서 느낀 게 '아프면 안 되겠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고요."
김서현도 충분히 2군에서 잘 만들고 스스로 분명 느낀 게 있을 거라 생각하고‥ 좋은 모습 많이 보여서 같이 오래 했으면 좋겠어요.
기대를 현실로 바꾸겠다는 자신감 속에 김서현은 마운드에 오를 순간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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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573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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