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발사 초읽기‥김정은 "계획된 시일 내 발사" 지시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정찰 위성 발사를 공식화했습니다.
"계획된 시일 안에 군사 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하라"고 지시한 건데요.
그 '계획된 시일'이 언제 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미 정상 회담이 있는 다음 주에 발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북한 우주개발국으로 현지지도를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상황실로 추정되는 곳에서 딸 주애와 함께 화면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군사정찰위성과 운반로켓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군사정찰위성 시험 발사를 공식화했습니다.
[조선중앙TV] "4월 현재 제작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내며‥"
계획된 시일이 언제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워싱턴에서 열릴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앞서 북한은 한일 정상회담 당일인 지난달 16일 아침,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완성했다는 군사정찰위성을 살펴보면 육각 기둥 모양으로 상단에 태양전지판 네 개가 달려 있습니다.
하단에 광학 카메라를 달아 정찰용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인데 무게는 2·3백에서 5백 킬로그램으로 추정됩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정찰위성은 하루에 2번 내지는 4번 한반도를 통과하게 돼요. 적어도 3개 이상, 좋기로는 5개 이상이 있으면 실시간으로 한반도 감시가 가능해요."
김 위원장은 정찰위성을 발사할 운반체인 로켓 생산도 지시했습니다.
'표준화된 운반로케트' 생산을 강조 한만큼, 새롭게 공개된 화성-18형 고체 추진체를 기반한 발사체 등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 됩니다.
외교부는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발사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그동안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타격수단은 개발했지만, 이를 운용하기 위한 정찰위성은 갖추지 못한 북한이 발사에 성공할 경우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또다시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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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병근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573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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