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갤러리' 성착취 의혹 '신대방팸'…경찰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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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빌딩에서 10대 학생이 투신한 사건과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이른바 '신대방팸'을 상대로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한 신대방팸의 범죄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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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빌딩에서 10대 학생이 투신한 사건과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이른바 '신대방팸'을 상대로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한 신대방팸의 범죄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신대방팸은 동작구 신대방동 일대에 거주지를 두고 활동한 20대 남성들로 추정된다. 이들은 2020년 말부터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다세대주택을 근거지로 삼아 숙식을 함께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성년자 여성을 끌어들여 마약과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이달 16일 강남 테헤란로의 한 빌딩에서 극단 선택을 한 10대 여학생 A양이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게시판에는 신대방 팸과 연루된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다수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A양이 생전 우울증갤러리를 이용했지만, 이 갤러리 활동이나 신대방팸 멤버들이 극단적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대방팸 멤버로 추정되는 인물 A씨는 전날(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갤러리 유저를 폭행하고 자살을 유도했다는 글이 올라오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라며 "이번 투신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는 저를 비방하고 개인정보를 유포한 사람들에게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동작구 소재 신대방팸 근거지를 직접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들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단계"라며 "성착취 정황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가출 청소년을 데리고 있었다면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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