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가 천장에 맞았는데 왜? 고척돔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룰 [★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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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게 솟은 타구가 천장을 맞고 굴절됐다.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이 키움 안우진을 상대했다.
안우진의 시속 154㎞ 공을 강하게 받아 때린 타구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올랐고 천장을 때렸다.
오재일의 타구는 내야 페어 지역에서 천장을 맞아 인플레이가 선언됐고 이를 안우진이 잡아냈기 때문에 아웃카운트가 하나 올라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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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키움과 삼성 라이온즈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2번째 대결이 펼쳐진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안우진이 초반 다소 흔들리며 실점했지만 김휘집의 역전 투런 홈런 등으로 키움이 앞서가고 있었다.
흥미로운 장면은 6회초 삼성 공격 때 나왔다.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이 키움 안우진을 상대했다. 안우진의 시속 154㎞ 공을 강하게 받아 때린 타구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올랐고 천장을 때렸다. 이 공을 안우진이 잡아냈고 아웃 판정을 받았다.
국내 유일한 돔구장 고척스카이돔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장면이다. 개방형 구장에서 타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건 홈런 폴대가 유일하다. 이 경우는 명확하다. 홈런 폴대를 맞으면 타구는 홈런이 된다. 이 외엔 페어지역에 존재하는 인공 구조물은 없다.
물론 예외도 있다. 과거 가을야구에서 내야에 높게 떠 있던 애드벌룬에 타구가 맞고 안타가 된 일도 있었다. 인플레이로 판정이 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고척스카이돔에선 이 같은 일이 종종 벌어질 수 있다. 명확한 규정이 있다. 가장 중요한 잣대는 타구가 파울 지역 혹은 페어 지역으로 향하는지다. 파울지역으로 향할 경우엔 어느 곳을 맞더라도 파울이 된다.
다만 페어 지역으로 들어올 경우엔 경우의 수가 나뉜다. 천장에 노란색 선이 그어져 있는 안쪽인 내야 지역에서는 천장을 맞더라도 인플레이가 된다. 반면 외야 지역에서 천장을 때릴 경우 홈런이 된다. 높이 67.59m에 달하는 천장을 때린다는 게 그만큼 어렵고 그 힘으로 외야까지 뻗어갔다는 것은 그만한 비거리를 보장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정해진 규정이다.
이를 알고 보면 이날의 상황은 간단했다. 오재일의 타구는 내야 페어 지역에서 천장을 맞아 인플레이가 선언됐고 이를 안우진이 잡아냈기 때문에 아웃카운트가 하나 올라간 것이다. 흔치 않은 일이라 헷갈릴 수 있지만 고척스카이돔에서만 벌어질 수 있는 흥미로운 상황이다.
고척=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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