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내버스 파업 철회…내일 정상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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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는 올해 시내버스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되면서 19일 첫차부터 시작된 파업이 하루만에 종료돼 20일 첫차부터 정상운행된다고 밝혔다.
준공영제 대상 시내버스 9개사 노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에서 1차례 조정연장을 통해 타결을 추진했으나 의견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조정이 중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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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추가 교섭으로 최종 타결 방향 모색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올해 시내버스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되면서 19일 첫차부터 시작된 파업이 하루만에 종료돼 20일 첫차부터 정상운행된다고 밝혔다.
준공영제 대상 시내버스 9개사 노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에서 1차례 조정연장을 통해 타결을 추진했으나 의견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조정이 중지됐다.
이번 협상은 지난 2월7일 1차 교섭을 시작으로 4월3일까지 7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으나 노조 측은 임금 9.0% 인상, 정년 3년 연장(62→65) 등을 요구한 반면, 회사 측은 임금동결, 통상임금 문제 해결 등으로 맞서며 난항을 겪었다.
노측은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과 함께 18일 예정된 2차 조정회의 결렬을 대비해 지난 11일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 87.8% 조합원 찬성으로 19일 파업을 예고했다.
파업에 동참한 시내버스는 시내·마을버스 14개사 726대 중 준공영제 시내버스 9개사 689대로(94.9%)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이에, 창원시는 전세버스 142대, 공용버스 10대, 임차택시 800대를 시내버스 노선에 긴급 투입하는 등 비상 수송대책을 가동해 평상 시 대비 34% 수준의 운행율을 유지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 조명래 제2부시장이 주재하는 교섭에서 시내버스 노사 3인이 머리를 맞댄 결과 파업을 철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교섭에서 결정된 합의사항은 없었으나 대화를 통해 어려움을 토로하며 갈등을 어느정도 해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창원의 유일한 대중교통인 시내버스가 파업으로 운행하지 않는데 발생하는 시민들의 불편 사항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시장은 "그동안 노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 교섭기간 동안 진정성 있는 대화가 진행되지 않았으나 금일 서로 마음을 터놓고 입장 차이를 상당부분 해소했다"며 "비록 세부적인 합의점을 찾지는 못하였지만, 시민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버스 운행을 재개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남은 기간 진정성 있는 대화로 교섭이 마무리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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