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으로 인한 인종교체 막아야" 伊 장관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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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 농업 및 식량주권부 장관이 저출산 문제에 관해 말하면서 `인종 교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롤로브리지다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8일 로마에서 열린 자영업노동자총연맹 주최 콘퍼런스에서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1.24명의 출산율을 언급하며 "이탈리아인들이 아이를 덜 낳으면서 우리는 빈자리를 다른 누군가로 대체하고 있다"며 "그건 올바른 길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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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 농업 및 식량주권부 장관이 저출산 문제에 관해 말하면서 `인종 교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롤로브리지다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8일 로마에서 열린 자영업노동자총연맹 주최 콘퍼런스에서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1.24명의 출산율을 언급하며 "이탈리아인들이 아이를 덜 낳으면서 우리는 빈자리를 다른 누군가로 대체하고 있다"며 "그건 올바른 길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탈리아의 출산율을 높이는 방법은 여성이 일하면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젊은 부부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인종 교체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여배우 고(故) 지나 롤로브리지다의 증조카인 그는 집권당인 이탈리아형제들, 전신 국가파시스트당입니다.
롤로브리지다 장관의 발언은 독재자 무솔리니가 1927년 남성 독신세를 신설하고 대가족을 이룬 부모에게 상을 주는 등 순수혈통 보전을 다그쳤던 과거의 기억을 상기시키며 격렬한 반발을 불렀습니다.
중도 좌파 야당인 민주당의 엘리 슐라인 대표는 롤로브리지다 장관의 발언이 "우월주의"로 가득 차있으며, 이탈리아를 파시즘의 시대로 되돌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슐라인 대표는 "롤로브리지다 장관의 발언은 역겹고, 중요한 직책에 있는 사람으로서 도저히 해서는 안 되는 말"이라며 "그의 발언에는 백인 우월주의의 냄새가 풍긴다"고 말했습니다.
임소정 기자(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75731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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