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이 그렇게 당부했건만…SSG 박종훈, KT전 6이닝 5실점 4자책점 [MK수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4. 1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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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들어 통산 1000이닝을 돌파한 우완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기복이 심한 피칭으로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박종훈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107개의 볼을 투구, 10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5실점 4자책점을 기록했다.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9이닝을 더 소화하며 박종훈은 1000이닝을 돌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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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들어 통산 1000이닝을 돌파한 우완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기복이 심한 피칭으로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박종훈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107개의 볼을 투구, 10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5실점 4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이 0-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박종훈은 SSG가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이대로 패할 시 시즌 첫 패배를 떠안게 된다.

19일 KT전에서도 기복있는 모습을 보인 SSG 박종훈. 사진=김재현 기자
2011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박종훈은 이후 현재까지 SSG 유니폼만 입고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212경기(997이닝)에서 69승 67패 평균자책점 4.62를 올렸다.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9이닝을 더 소화하며 박종훈은 1000이닝을 돌파하게 됐다.

다만 기복이 심한 경기력은 그의 단점으로 꼽혔다. 이에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전 박종훈에게 “과도한 긴장을 하면 안 된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사령탑이 당부했지만 박종훈은 이날도 기복을 줄이지 못했다. 1회말부터 실점하며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내준 볼넷이 화근이었다. 이어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수가 전의산이 송구를 잡지 못하고 흘리며 무사 1, 3루에 몰리게 됐다. 결국 강백호에게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선제 실점한 박종훈은 이후 1루주자 김상수를 견제사로 잡아냈고 박병호에겐 2루수 플라이를 이끌어 내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은 깔끔했다. 장성우를 2루수 땅볼로 막아낸 데 이어 김준태, 박경수도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3회말 들어 박종훈은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신본기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얻어 맞은 것이 시작이었다. 후속타자 홍현빈을 상대로는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김민혁과 김상수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에 봉착했다.

이후 박종훈은 강백호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박병호, 장성우, 김준태에게 연속으로 1타점 적시타를 헌납하며 순식간에 5점째를 허용했다. 박경수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은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4회말 신본기(1루수 땅볼)와 홍현빈(삼진), 김민혁(2루수 땅볼)을 차례로 잠재우며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던 박종훈은 5회말 다시 주춤했다. 선두타자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이끌었지만, 강백호와 박병호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에 몰린 것. 그러나 이번에는 장성우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내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박종훈은 선두타자 김준태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박경수에게는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신본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홍현빈에게는 내야 안타를 내주며 다시 위기에 몰리는 듯 했지만 김민혁을 투수 땅볼로 유도,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편 SSG는 7회말 들어 좌완 임준섭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수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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