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년 반복되는 창원 시내버스 파업…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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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파업 너무 불편하네요. 시민들이 종도 아니고, 운전도 험하고 창원이 버스비가 제일 비싼데 꼭 이래야 되는지..."
격년에 반복되는 창원 지역 시내버스 노조 파업으로인한 시민들의 피로도가 극도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노조의 '습관성 파업'에 볼멘 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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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간 이해 관계 첨예…피해는 고스란히 창원 시민의 몫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버스파업 너무 불편하네요. 시민들이 종도 아니고, 운전도 험하고 창원이 버스비가 제일 비싼데 꼭 이래야 되는지..."
이날 경남 창원 지역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 온 한 창원 시민의 글이다. 이밖에도 시내버스 파업 소식에 창원시 홈페이지 내 민원에는 시내버스 파업 관련, "버스가 오지 않는다"는 등의 게시글이 이날 오전에 10여 개가 올라왔다.
19일 오전 5시쯤 창원 지역 시내버스는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이 이유다.
창원 시내버스 노사는 2023년 임금 단체협약 합의안 마련을 위해 지난 2월 7일 1차 교섭을 시작으로 9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창원시 전체 시내버스 14개사 중 준공영제 시내버스 9개사 724대가 운행을 멈췄다.
이번에 발생한 시내버스 파업의 근본적인 원인은 노사정간의 이견을 좁이지 못해서다.
시내버스 노조 측은 당초 임금 9% 인상을 요구했다가 최종 조정회의에서 3.5% 인상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사간 복지 문제와 상여금 시급 전환 관련 내용 반영 여부 등 내용을 두고 노사간 온도차가 커 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시내버스 노조 관계자는 "현재 창원시 부시장과 중재를 하고 있는 상태라 어떠한 이야기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번 시내버스 파업은 전적으로 노사간의 갈등에 따라 발생한 상황이다. 노사간 교섭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되는 쟁점사항은 정리하고 처우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면밀히 검토하도록해 정상적으로 교섭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 준공영제를 시행중인 타 광역시와의 생산성과 예산의 규모는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격년에 반복되는 창원 지역 시내버스 노조 파업으로인한 시민들의 피로도가 극도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노조의 '습관성 파업'에 볼멘 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버스 파업은 격년 연례 행사처럼 되풀이되고 있다.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창원 지역 시내버스 노조 파업은 2005년 9개사 파업으로 시작해 2014년 1개사가 15일, 2017년 1개사가 1일, 2020년 6개사가 3일, 그리고 이번 9개사 노조 파업까지 총 5번 일어났다. 2년에 한 번은 노조 파업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셈이다.
창원에 거주하는 40대 A 씨는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왜 파업을 하는 것인지보다 파업을 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자주 파업을 하면 다른 교통수단이 부족한 창원에서 102만 명의 발이 묶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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