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 끌어낼 일자리, 2022년의 3분의 1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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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 성장으로 고용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보여주는 고용 탄성치가 전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1%대 저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보기술(IT) 등 주요 산업 부진으로 고용이 급감할 것이란 우려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과 취업자 수 증가율 전망치 등을 토대로 계산한 고용 탄성치는 0.312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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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이후 장기 평균보다 낮아
2023년 경제성장률 1%대 추락 예상
주력 산업도 부진… 고용 급감 우려
올해 경제 성장으로 고용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보여주는 고용 탄성치가 전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1%대 저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보기술(IT) 등 주요 산업 부진으로 고용이 급감할 것이란 우려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과 취업자 수 증가율 전망치 등을 토대로 계산한 고용 탄성치는 0.312로 추정됐다. 지난해 고용 탄성치(1.153)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대한상공회의소의 분석에 따르면 취업자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1963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고용 탄성치의 평균값(장기 평균치)은 0.34였다. 올해는 장기 평균도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셈이다.
지난해 수치는 2010년대 중반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올해는 경제성장률이 1%대로 추락하는 와중에 취업자 수도 급감할 것으로 전망돼 우려를 사고 있다. IT 등 주력 산업이 위축되고 있고, 경기 부진으로 대면서비스업 회복 속도도 빠르지 않아 올해 고용 증가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고용 탄성치 하락은 자본·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여전히 제조업 중심인 우리 경제의 특성상 고용 탄성치를 유지하면서 노동시장 구조를 고부가가치 일자리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천구 대한상의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 연구위원은 “수익성 악화,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이 채용 규모 축소와 인력 구조를 조정해 갈 가능성이 커 구직자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내년 노동시장의 위축에 적극 대응하되 장기적으로는 국내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점 해결과 기업들의 인력 수요가 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일자리 창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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