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국내에 도전장 …6세대 통신 선점 의도?
[앵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운영하는 글로벌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우리가 기술 주도권을 가지려고 하는 6세대 이동통신에서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통신 3사에 통신 판매 등 사업 협력을 제안한 '스페이스 X'.
'스페이스X'는 지난달 8일 국내 스타링크 사업을 전담할 '스타링크 코리아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한데 이어 SK텔레콤과 KT, LG U+에 수익 배분 등 조건도 제시했습니다.
이미 유무선 통신망이 촘촘하게 깔려있는 국내에 진출하려는 이유는 향후 6세대 통신시장을 노린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6세대 서비스를 위해서는 인공위성망이 필요한데, 아직 기술 표준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위성통신망을 선점하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스페이스 X는 연말까지 저궤도 위성 4,400개를 배치할 예정인데, 아직 우리나라는 통신용 저궤도 위성 발사 계획이 없습니다.
저궤도 위성은 300~1,500km에 떠 있는 위성으로, 도심항공 모빌리티나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위해서는 필수입니다.
세계적으로는 '스타링크'나 영국의 위성통신기업 '원웹' 등이 적극적이지만, 국내에서는 민간기업 수요가 적어 투자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문규 /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커버리지 측면에서 저궤도 위성을 빼놓고 6G 표준을 얘기할 수 없는 거구요. 그런 면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연구나 R&D투자가 크지 않으면 6G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다."
2분기 내 사업 착수가 목표인 스타링크 코리아는 정부 심사를 통과하면, 우선 항공기 내 와이파이와 선박 등을 대상으로 한 통신 서비스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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