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이번엔 '김구 발언'…잇따른 논란에 '지도부 경고'
윤석열 대통령은 가짜 뉴스에 속아선 안 된다고 했지만, 정작 여당에서 태영호 최고위원의 역사 왜곡 발언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백범 김구 관련 발언입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논란이 된 태영호 최고위원의 발언은 한 월간지와 인터뷰에서 나왔습니다.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 최고위원은 "북한을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김구 선생이 통일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겠지만, 김구 선생은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가보훈처는 김구 선생에 대해 "민족에 최고 가치를 두고 통일 운동에 목숨을 걸었다"고 평가하고 있고, 정부는 이러한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의 발언 논란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월엔 "제주 4.3 사건이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고 주장해 비판을 받았고, 최근엔 민주당을 종교 단체 'JMS'에 빗댄 게시물을 올렸다가 사과한 일도 있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어제 태 최고위원을 불러 "역사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김구 선생님이 정말 우리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로서 인정하고 있고, 그 뜻을 잘 승계하기 위해서 우리 국민의힘은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곧 출범하는 당 윤리위가 전광훈 씨 논란의 발단이 된 김재원 최고위원과 함께 태 최고위원의 징계 여부를 검토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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