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에 들어보니‥전세사기 전국대책위 안상미 공동위원장
[뉴스데스크]
◀ 앵 커 ▶
수도권 전세 사기 피해가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전국 규모의 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는 소식도 전해드렸는데요.
조금 전 보신 영상 마지막 부분에 피해자들에게 힘내자고 독려한 분이죠.
전세 사기 전국대책위원회 안상미 공동위원장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 안상미/전세사기 전국대책위 공동위원장 ▶
네 안녕하세요.
◀ 앵 커 ▶
위원장님도 인천 미추홀구 피해자 분 중에 한 분이신데 스스로도 좀 힘든 상황이실 텐데 이렇게 대책위원회 위원장까지 맡으셨습니다.
어떻게 맡게 되셨습니까.
◀ 안상미/전세사기 전국대책위 공동위원장 ▶
일단 이 사건 터지고 나서 변호사님들한테 자문을 구하고 알아봤더니 저희가 뭐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피해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 그리고 민사를 해도 이게 민사 비용만 들 뿐이지 채권은 확인할 수 있으나 그게 환수가 되기 어렵다고 말씀을 하더라고요.
◀ 앵커 ▶
실질적으로 돈을 돌려받을 수 없는?
◀ 안상미/전세사기 전국대책위 공동위원장 ▶
네 그리고 이게 지금 그 수준에서는 사기로 인정받기도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짧게 끝날 줄 알고 한 건데, 거의 1년을 다해 가고 있는데.
◀ 앵커 ▶
1년째 지금 맡고 계신 겁니까?
◀ 안상미/전세사기 전국대책위 공동위원장 ▶
작년 7월부터.
◀ 앵커 ▶
이 문제가 불거진 지 꽤 오래됐습니다.
◀ 안상미/전세사기 전국대책위 공동위원장 ▶
작년 7월부터 저희는 같이 결정을 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법과 제도를 믿고 기다리기에는 지금 너무 상황이 시급하고 심각하다 이렇게 느끼신 거군요. 주민들께.
◀ 안상미/전세사기 전국대책위 공동위원장 ▶
그때 사건을 알았을 그 시기에는 법과 제도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 앵커 ▶
어저께 추모제 나온 문구 중에 하나가 죽음의 행렬을 멈춰달라 이거였거든요.
죽음의 행렬을 멈출 수 있는 가장 빠른 길 뭐라고 보고 계십니까.
◀ 안상미/전세사기 전국대책위 공동위원장 ▶
일단 경매를 중지를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나라와 뭔가가 소통이 된다는 느낌을 받아야 될 거예요.
저희가 원하는 저희가 필요로 하는.
하나의 정책만이라도 나와야 될 텐데 네 그동안에 나오는 정책들이 전혀 이 사건을 모르는 듯한 그런 방향으로 나오다 보니까 답답한 거죠.
피해자들이 도저히 얘기를 해도 해도 안 되니까 내가 죽어야 뭐가 되나 보다라고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너무 안타깝습니다.
◀ 앵커 ▶
어저께 대통령도 정부도 심각하다는 건 깨달은 것 같습니다.
경매 중단하라 이렇게 지시를 했는데 실제 현장에서 경매가 중단이 됐습니까.
◀ 안상미/전세사기 전국대책위 공동위원장 ▶
안 됐죠 오늘 아침에도 지금 원래 평균적으로 3차에 매각이 되거든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2차에 매각이 됐다.
그 집이 뭐 그렇게 인기가 좋은 집도 아닐 테지만 더군다나 근린생활시설이었어요.
이차에 매각이 됐대요.
오히려 꾼들이 이거 경매 중지 되기 전에 빨리 사야 된다는 그런 분위기인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정부에서 인식하시는 것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그러하니 빨리 중단을 시켜야 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앵커 ▶
자기가 전세 내놓고 그 피해 당했다고 왜 국가가 지원을 해달라고 하느냐 이런 목소리들도 사실 있지 않습니까.
◀ 안상미/전세사기 전국대책위 공동위원장 ▶
아니 일반적인 국민들은 지금 이걸 잘 모르셔서 그냥 쉽게 생각하시는데요.
우리 한국은 전세 시장에서는 임대인의 절대적인 우위 시장입니다.
거기에서 임차인에게 제공되는 정보는 극히 제한적이고요.
그렇다고 해서 전세 물건은 엄청 적죠 모든 선택지 중에 거기 그나마 전세라도 가서 내가 좀 목돈을 모아보자 그리고 좀 더 나은 삶을 살아보자 이렇게 계획하시고 열심히 사신 분들이 지금 여기 미추홀구에 있는 피해자들인 거거든요.
그래서 이거를 모르시는 분은 쉽게 생각하시는데 이거 누구든지 다 당해요.
◀ 앵커 ▶
위원장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시간 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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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571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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