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자산가’ 권혁빈 이혼소송 시작…배우자 측 ‘지분 절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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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원대 자산을 보유한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이혼 소송에서 배우자 측이 절반의 재산 분할을 요구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부장 원정숙)는 이날 오후 5시 배우자 이모씨가 권 CVO를 상대로 낸 이혼 소송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열었다.
권 CVO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가치는 약 10조원대로 이씨의 요구 지분은 약 5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스마일게이트 창업주인 권CVO는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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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진행…배우자 측, 50% 지분 요구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10조원대 자산을 보유한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이혼 소송에서 배우자 측이 절반의 재산 분할을 요구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부장 원정숙)는 이날 오후 5시 배우자 이모씨가 권 CVO를 상대로 낸 이혼 소송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열었다. 사생활 보호가 필요하다는 양측 주장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배우자 측이 50% 재산 분할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CVO은 소송 기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론준비기일은 변론기일 전에 양측 입장을 확인하고 심리와 입증계획을 정하는 절차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권 이사장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다. 20여년간 결혼 생활을 하며 자녀를 양육했다며 권 CVO의 재산 50% 분할을 주장했다. 권 CVO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가치는 약 10조원대로 이씨의 요구 지분은 약 5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아래 8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창업주인 권CVO는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5771억원, 영업이익은 64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5% 증가, 영업이익은 7.1% 늘어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해 4월 발표한 2022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권 이사장은 총 68억 달러(9조474억원)어치 자산을 보유해 국내 5위 부호로 집계됐다.
권 이사장은 1999년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다.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이사·이사장을 거쳐 2017년에는 공익사업 재단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2020년 스마일게이트 CVO로도 취임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006년 출시한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흥행하며 급성장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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