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드는 봄철 음주 운전…다음 달까지 경찰 특별 단속
[KBS 청주] [앵커]
대전에서 발생한 배승아 양 사고를 계기로 충북에서도 대대적인 음주운전 특별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어젯밤 특별 단속에서만 11명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됐습니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이자현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워진 밤 거리.
도로 위에 경광봉을 든 경찰과 순찰 차량이 나타났습니다.
곧이어 차량을 멈춰 세우고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하나하나 확인합니다.
경찰은 배승아양 사고를 계기로 음주운전 불시 단속에 나섰습니다.
잠시뒤.
["더더더더더."]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50대 남성이 경찰관에게 적발됩니다.
[음주운전자/음성변조 : "저희가 노동을 하는데 어렵잖아요. 경제가 어려워서…."]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81% 면허 취소수치입니다.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 : "어쩔 수 없어 요즘은. 대통령이 와도. 나중에 도경에 행정심판 청구를 해보셔."]
또 다른 음주단속 현장에서도 음주 운전자가 잇따라 적발됩니다.
["음주 처음이세요? (아뇨 옛날에 한 번.)"]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65%로 면허정지 수치입니다.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 : "전에 음주단속한 전력이 있으면 2회 이상이면 면허 취소가 될 수 있어요."]
어제 충청북도경찰청은 청주와 음성 등 도내 12곳에서 음주 특별단속을 진행했습니다.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진행된 이번 단속에서 음주 운전자 11명이 적발됐습니다.
[전영호/청주흥덕경찰서 교통안전계 경감 : "(음주운전은) 악의적인 판단으로 한 사람의 생명과 그 사람의 가정이 송두리째 파괴될 수 있습니다."]
대전에서 발생한 배승아양의 안타까운 음주운전 사고.
여기에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음주 운전이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경찰은 다음달 말까지 야간은 물론 주간에도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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