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회' 클린스만 감독, '축구대표팀 은퇴 해프닝' 김민재와 만남

강동훈 2023. 4. 1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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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58·독일) 감독이 약 한 달여 만에 김민재(26·나폴리)를 다시 만났다.

앞서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과 오현규(21·셀틱) 등 다른 유럽파 태극전사들을 만났던 클린스만 감독이 이번 이탈리아 방문과 함께 김민재를 만난 것은 유독 더 많은 관심과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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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58·독일) 감독이 약 한 달여 만에 김민재(26·나폴리)를 다시 만났다. 최근 유럽을 순회하며 유럽파 태극전사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 만남을 가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9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탈리아로 이동한 클린스만 감독과 파올로 스트링가라(60·이탈리아) 코치가 나폴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나폴리와 AC밀란의 맞대결을 관전하고 김민재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소식을 전하면서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앞서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과 오현규(21·셀틱) 등 다른 유럽파 태극전사들을 만났던 클린스만 감독이 이번 이탈리아 방문과 함께 김민재를 만난 것은 유독 더 많은 관심과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그도 그럴 것이 김민재가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가 끝난 직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지금 조금 힘들다. 멘탈적으로 무너져있는 상태다. 당분간은 소속팀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축구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이슈를 모았기 때문이다. 또, 손흥민과 SNS를 '언팔(팔로우 취소)'하면서 논란을 일으킨 것도 이유였다.

논란이 커지자 김민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 축구대표팀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태였다. 부담감, 항상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 등이 힘들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해명에 나섰다. 아울러 "흥민이 형과 관련한 일은 제가 생각이 짧았고, 잘못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김민재는 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선 데다, 육체적인 피로까지 쌓이더니 최근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등 무너졌다. 이런 점을 놓고 봤을 때 클린스만 감독과의 이번 만남은 많은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얼마나 면담이 진행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만남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를 직접 만나 다독여줬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축구대표팀에서의 그동안 힘들었던 부분과 고민 등을 해결하는 자리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손흥민과 오현규(21·셀틱)를 지켜본 뒤, 김민재를 만났다. 이제는 독일로 이동해 이재성(30·마인츠05)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 등을 만난다. 이후 UEFA 자문위원 회의, 앙겔라 메르켈(68·독일) 전 독일 총리의 대십자 훈장 수여식 등에 참석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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