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정장 입고 인생 사진’ 장애 근로자의 특별한 하루
[KBS 대구] [앵커]
내일(20일)은 제43회 장애인의 날인데요,
의성군에선 장애 근로자들에게 정장 한 벌씩을 선물하고, 인생 사진을 찍어주는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장 자켓을 걸쳐 입고 옷매무새를 가다듬습니다.
생소한 단추지만, 하나하나 정성스레 꿰맞춰 봅니다.
["자, 괜찮나요? 편안해요? (예, 편안해요.)"]
의성군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중증장애를 가진 근로자들에게 정장을 선물한 겁니다.
근로자 30명 대부분은 생애 첫 정장입니다.
[김승묵/지적·정신장애 근로자 : "제가 너무 멋있는 것 같고, 나다울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티셔츠 대신 와이셔츠를, 슬리퍼 대신 구두를 신고, 한껏 꾸민 모습으로 다 같이 멋진 포즈도 잡아봅니다.
작업할 때면 편한 운동복만 입던 근로자들은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선희/지적·정신장애 근로자 : "(옷을) 직접 골라서 좋았고, 또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았어요. 친구들 결혼식 있으면 그날 또 입을 것 같아요."]
세탁 서비스를 운영하는 의성군 장애인보호작업장은 장애인들이 취업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직업 능력을 키우는 재활시설입니다.
이번 정장 지원사업은 장애인들에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비용은 온라인 모금과 자체 수익금, 후원금을 보태 만들었습니다.
[송덕희/의성군장애인보호작업장 원장 : "기부문화도 조성하고 우리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분리되지 않고 통합적으로 같이 일상생활을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안동시·영주시, 공약실천 평가 ‘최우수’
안동시와 영주시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민선 8기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실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번 평가는 공약실천계획을 갖춤성, 민주성, 투명성, 공약 일치도 등 4개 항목, 35개 세부지표로 평가해 총점 90점 이상인 SA 등급부터 D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최우수 등급인 SA등급은 안동시와 영주시를 포함해 전국 51개 자치단체만 선정됐습니다.
신계남, ‘감·쪽같은 먹·칠 전시회’ 열려
천연염색 연구가 신계남 전 동양대학교 교수의 '감쪽같은 먹칠 세상' 전시회가 오는 30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감무늬염과 쪽무늬염, 먹무늬염 등의 천연염색 작품과 한지염색, 칠화, 민화 작품 등 백여 점이 전시됩니다.
신 교수는 전시회와 함께 자신의 작품세계와 천연염색의 이론과 실기를 집대성한 '신계남의 감쪽같은 먹칠 세상'의 출판기념회도 열었습니다.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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