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재원 '자진사퇴' 촉구… 윤리위 판단 전 스스로 거취 결단"

공개 활동 중단 및 자숙 중인 김재원… 오는 20일 제주 4·3 유족회 면담

김재원·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 잇단 설화로 논란이 된 김재원 최고위원을 놓고 당 내부에서도 '자진사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 내에선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제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등 논란성 발언을 한 김 최고위원에 대해 윤리위 제소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고위원이라는 역할이라는 당의 입장에서도 비쳐질 수 있기 때문에 김 최고위원이 언행을 조심히 했어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윤리위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데, 당 지도부, 원내지도부 징계를 해야든지 자진사퇴든지 윤리위에서 결정 맡겨두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김 최고위원 징계 여부에 대해서 "우리 당이 적어도 국민 눈높이에 이렇게 어긋나고 국민 일반의 생각과 어긋나는 분들이 모여 있는 당이 아니다"라며 "윤리위가 구성됐으니까 윤리위원장과 윤리위원들께서 알아서 조치하실 것"이라고 했다.

공개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들어간 김 최고위원은 거취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하고 있지 않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4일 공개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후 당 지도부와의 교류도 자제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20일 제주를 방문해 4·3 유족회와 면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