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낭보 전한 대전시와 충남도

송충원 기자,정인선 기자 2023. 4. 1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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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충남도에 경제 낭보가 전해졌다.

대전소재 바이오벤처기업이 미국 제약회사에 1조 60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는가 하면 충남도도 1억 달러 이상의 외자유치를 이끌어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지역 바이오 벤처기업인 '바이오오케스트라'와 '진코어'가 미국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1조 60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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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오케스트라·진코어, 1조 6000억 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
충남도, 산업용 가스 세계최대 기업인 '린데' 1억 달러 외자 유치
충남도와 아산시, 린데, 린데 코리아는 현지시각 18일 미국 코네티컷 주 댄버리 린데 본사에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태흠 충남도지사, 산지브 람바(Sanjiv Lamba) 린데 회장,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 조일교 아산시 부시장. 사진=충남도 제공

대전시와 충남도에 경제 낭보가 전해졌다.

대전소재 바이오벤처기업이 미국 제약회사에 1조 60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는가 하면 충남도도 1억 달러 이상의 외자유치를 이끌어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지역 바이오 벤처기업인 '바이오오케스트라'와 '진코어'가 미국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1조 60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분기 국내 기업의 신약 후보 물질 기술이전 계약 8건 중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대전 기업 두 곳이 포함됐다. 이들은 대전시의 바이오기업 육성사업을 지원받은 곳이다.

류진협 도쿄대 의대 병리 면역 미생물학 박사가 2016년 창업한 바이오오케스트라는 글로벌 제약사와 약 1조 1210억 원 규모의 '뇌 표적 고분자 기반 약물전달체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1분기 기술이전 계약 8건 중 가장 큰 규모다.

진코어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자교정연구센터장을 역임한 김용삼 대표의 창업 기업이다. 앞으로 '초소형 유전자 가위 기술' 이전을 위해 보스턴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연구를 추진하며, 사업화 성공 시 약 4500억 원의 기술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는 2019년 창립 이래 3년 만에 체결된 대규모 계약이다.

한선희 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그동안 기술 수출 계약 성과가 주로 한올바이오파마, 레고켐 바이오, 알테오젠 등 상장사 위주로 이뤄졌는데, 올해는 비상장 바이오 벤처가 이끌고 있다"며 "지역 바이오 벤처기업이 매년 꾸준히 기술이전 쾌거를 이루고 있는 만큼, 대덕특구 혁신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총 1억 달러가 넘는 외자 유치를 했다.

도는 산업용 가스 세계최대 기업인 린데가 아산에 위치한 반도체 관련 장비 제조 시설 증설에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표면기술·소재 솔루션 분야 선도 기업인 프렉스어서피스테크놀로지스와도 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김태흠 지사는 18일(현지시각) 미국 코네티컷주 댄버리 린데 본사에서 산지브 람바(Sanjiv Lamba) 린데 회장, 성백석 린데 코리아 회장, 조일교 아산시 부시장과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린데는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및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1879년에 설립해 전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생산시설 등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6만 5000여 명의 종업원이 근무 중이며, 매출은 334억 달러(43조 원)에 이른다.

양해각서에 따라 린데는 아산 탕정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 1만㎡의 부지에 디스플레이 고객 공급을 위한 산업가스 생산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5년 이내에 1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할 계획이다. 주민 고용확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도와 아산시는 린데의 원활한 투자를 위해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투자 결정은 증가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시기적절하고도 과감한 결정"이라며 "우리 도는 린데를 비롯한 기업들이 투자하기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린데와의 MOU 체결에 앞서 김 지사는 뉴욕 오렌지버그에 위치한 프렉스어서피스테크놀로지스 본사에서 전자 소재 부문 존 서먼(John Sirman) 부사장,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PST가 천안 외국인투자지역 4995㎡ 부지에 반도체 스퍼터링 타겟 생산공장을 증설한다는 게 골자다. PST는 다년간 1000만 달러 이상의 지역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주민 고용 확대와 같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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