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 타격 가능” 인정…북 “정찰위성 완성” 주장

이은후 2023. 4. 1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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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의 수도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췄다고, 주한미군사령관이 밝혔습니다. 

이와중에 북한은 군사정찰위성을 완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에 발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은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폴 러캐머라 / 주한미군사령관]
"북한 김정은 정권은 서울과 도쿄, 그리고 워싱턴DC를 넘길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을 개발했습니다."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공개적으로 미국의 수도가 북한 핵미사일의 타격 범위가 됐다고 인정했습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핵 보복'도 천명했습니다.

[존 힐 / 미 국방부 우주 및 미사일 방어 담당 부차관보]
"북한이 핵 공격을 한다면 전략적 억지 부분인 핵 보복도 제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진짜입니다."

청문회에선 완벽한 본토 방어가 쉽지 않다는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지난 2월 북한이 열병식에서 선보인 ICBM 11대에서 1대만 추가된다면 미국이 대응할 수 있는 요격 미사일이 부족해진다는 겁니다.

북한은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를 탐지할 수 있는 군사정찰위성도 완성했다고 선언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정찰 위성 모양은 흐릿하지만 육각 기둥 모양에 태양 전지판과 카메라 등이 장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대량살상 무기 개발에 공격의 '눈'까지 갖춘 겁니다.

[김동엽 / 북한대학원대 교수]
"핵을 탑재할 수 있는 투발 수단의 명중력 정확성을 높이는 게 가장 핵심적인 거라고 봐야 되겠죠.
우리나라 부대 이동을 사진으로 찍어서 볼 수 있는 것이고…"

북한이 이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전후로 정찰위성을 발사해 군사력을 과시할 거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최창규

이은후 기자 elepha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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