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팬들과 봄나들이 위해" 준비한 시축+공연 비하인드…"너무 떨려 기억 안나" [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임영웅이 영웅시대와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19일 임영웅의 유튜브 채널에는 '영웅이와 영웅시대가 함께 하는 역대급 데이트🌸 영웅이도 성덕 영시도 성덕♥'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임영웅이 지난 8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경기 시축 및 하프타임 비하인드가 담겼다.
임영웅은 "제가 먼저 구단 측에 제의를 해서 시축을 하게 됐다. 사실상 축구 발전에 기여하는 것보다 팬들과의 봄 나들이를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많은 인원이 들어올 수 있는 축구장에서 만나면 수많은 분들과 함께 뭔가를 같이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시축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 줄) 선물은 그냥 사인 유니폼이었는데 대단한 걸 할 것처럼 기사가 나서 급하게 하프타임 쇼를 준비하게 됐다"며 "신나는 곡으로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제 노래 중에 최근에 콘서트에서 했던 '히어로(HERO)' EDM 버전 멋들어지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제가 이걸 4~5일 전에 해야겠다 생각을 해서 그때부터 급하게 준비를 했다. 매일 매일 안무 연습을 하러 갔다. 오랜만에 아침 일찍 나가서 연습하기도 했다"고 숨은 노력을 알렸다.
이후 임영웅은 대기실에서 할머니와 만났다. 임영웅은 할머니에게 살갑게 인사를 하고 손을 꼭 잡은 채 대화를 나누는 효심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시축을 준비하던 임영웅은 축구화를 신을지 말지 고민하다 스태프들에게 투표를 시켰다. 임영웅은 축구화를 신기로 결정한 후 "보통 시축하는 사람들 보면 축구화 안 신더라. 근데 난 진심이니까"라고 말했다. 축구화 끈을 야무지게 묶고 시축 포즈를 취하더니 "훨씬 각이 나온다"라며 만족했다.
"평소에 축구 보듯이 소리도 지르고 응원도 하고 욕도 하고 그렇게 볼 예정이다"라고 너스레를 떤 임영웅은 경기장으로 들어서기 전 선수들을 보며 "괜히 방해될까봐 말을 못 걸겠다"라며 축구덕후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때 친분이 있는 황의조 선수를 발견하고 반갑게 인사를 했다. 시축을 앞두고 임영웅은 "어우 떨려. 이거 왜 이렇게 떨리는 거야"라며 긴장한 기색을 드러냈지만, 팬들과 관객들의 환호를 받고 깔끔하게 시축을 성공했다. 임영웅은 "너무 떨려서 어떻게 찼는지 기억도 안난다"라고 시축 소감을 밝혔다.
이후 임영웅은 자신의 곡 '히어로'와 그룹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로 하프타임 공연을 펼쳤다. 임영웅은 "노래가 안됐다. 너무 딜레이가 심해서"라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임영웅은 축구 경기에 몰입하면서도 사진을 찍는 팬들을 위해 포즈를 취해주며 팬들과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시축 나서는 임영웅/사진 = 임영웅 채널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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