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합판 속에서 국산 담배 '와르르'…수출용 13만 보루 거꾸로 밀수 왜?
【 앵커멘트 】 시가 60억 원 규모의 수출용 국산 담배 13만 보루를 밀수입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합판을 수입한다고 세관에 신고한 뒤, 합판 가운데 공간을 만들어 담배를 은닉하는 이른바 '심지박기'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베트남에서 수입한 대형 합판입니다.
겹겹이 쌓인 얇은 합판을 하나씩 분리하자 밀수한 담배가 드러납니다.
"19장 입니다. 19장."
또 다른 수입 합판에도 담배가 숨겨져 있습니다.
동남아로 수출한 국산 담배 130만 갑을 다시 국내로 밀반입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런 수법으로 모두 5차례에 걸쳐 시가 60억 원 상당의 담배를 밀반입했습니다.
▶ 인터뷰 : 노경환 / 부산세관 조사총괄과장 -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세관 수사 차량의 추적을 탐지하거나 방해할 목적으로 차량 2대를 미리 배치해 놓는 등 밀수입 계획을 치밀하게…."
수출용 담배는 세금이 붙지 않아 동남아 등지에서 저렴하게 유통되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4만 5천 원인 담배 한 보루를 1만 원에 밀수해 국내에서 2~3배 가격을 받고 되팔았습니다.
역으로 밀수입된 담배 13만 보루 중 3만 보루는 이미 부산 등지에서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관은 남은 담배 10만 보루를 압수하고, 일당 6명 중 총책 등 주범 3명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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