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광양 100만 평 규제 완화”…포스코, 4조 4천억 투자
[KBS 광주] [앵커]
광양 국가산단 내 동호안 부지는 제철 관련 업종만 입주할 수 있도록 돼 있다보니 신산업 분야 투자가 막혀 있었습니다.
광양시와 포스코가 이런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구해왔는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현장을 방문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해 대규모 투자의 길이 열렸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양 국가산단 가장 바다 쪽에 위치한 동호안입니다.
부두 안쪽의 호수인데 철강 관련 투자가 이뤄질 때 순차적으로 매립해 산업용지로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1989년 개발계획 당시부터 철강 관련 업종으로만 부지 용도가 제한되다 보니 이차전지 소재산업이나 수소산업 등 이른바 신산업 투자가 불가능했습니다.
전라남도와 광양시, 포스코는 신산업 투자유치를 위해 규제 완화를 요구해왔고, 올해 초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현장점검에 나선 데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접 광양을 방문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규제 혁신을 통해 대규모 민간투자를 이끌어 내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시행령 개정과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그런 프로젝트에 정부로서도 최대한 포스코가 편안하게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신산업 입주가 가능하게 되자 포스코는 10년 내에 9천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습니다.
[김학동/포스코 부회장 : "4조 4천억 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생산유발 효과가 연간 3조 6천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규제 완화로 광양시 역시 미래 전략산업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정인화/광양시장 : "규제를 풀기 위해서 그동안 우리 시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이차전지 소재산업과 수소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데 커다란 기여를 할 것입니다."]
한덕수 총리는 광양 국가산단 방문에 이어 광주·전남 수출기업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정부 차원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전남 동부지역본부 ‘제2청사’ 기능 강화
전라남도가 순천시 해룡면에 새 청사를 짓고 있는 동부지역본부를 확대 개편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개편안은 동부지역본부가 실질적인 '제2청사' 기능을 하도록 기존 1국, 6과를 3국, 1관, 11과 체제로 확대해 일자리투자유치국과 문화산림휴양국, 환경관리국, 여순사건지원단, 민원행정담당관을 두도록 했습니다.
동부지역본부의 본부장은 기존 3급에서 2급으로 올리고, 전체 직원 수는 공무원 2백 59명 등 총 3백 20명 규모입니다.
“비를라카본코리아 총파업 해결책 마련해야”
여수산단 업체인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 하청 노동자들이 50일 가까이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수지역대책위원회가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청이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대책위는 또 총파업 상황이 장기화 된다면 노동자들이 생존권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며 여수시와 지역 정치권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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