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유산] 망월돈대

경기일보 2023. 4. 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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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대는 해안가나 접경 지역에 쌓은 소규모 관측·방어시설이며, 병사들이 돈대 안에서 외적의 척후 활동을 비롯한 각종 수상한 정황을 살피고 대처한다.

인천 강화군 망월리에 있는 이 돈대는 40∼120㎝의 돌을 직사각형으로 쌓아 올린 것으로, 성곽 위로는 흙벽돌로 낮게 쌓은 담장이 둘러져 있었으나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 있다. 망월돈대는 숙종 5년(1679년)에 쌓은 48돈대 가운데 하나이며, 방형구조로 둘레 124m, 석벽의 높이는 180~300㎝이다. 기존 돈대와 달리 망월돈대는 갯가 낮은 지대에 설치했지만 시야를 가리는 방해물이 없어 경계초소로 부족함이 없다. 남쪽으로 계룡돈대, 북쪽으로 무태돈대가 있다.

돈대와 함께 있는 장성은 고려 고종이 강화도로 도읍을 옮기면서 해안 방어를 튼튼히 하기 위해 쌓아 올린 것으로, 누각을 설치한 출입문이 6곳, 물길이 드나드는 문이 7곳 마련돼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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