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내 방치된 방사성 물질… 한 달 만에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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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불이 나 전소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내부에 방치돼 있던 방사성물질이 화재 발생 한 달 만에 수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모두 타버린 2공장에 있던 방사성물질인 스트론튬(sr)90이 수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진화 후에도 추가 붕괴 위험 등으로 진입이 통제되면서 2공장 내에 있는 스트론튬 안전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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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철거 후 온전한 상태로 확보
큰 불이 나 전소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내부에 방치돼 있던 방사성물질이 화재 발생 한 달 만에 수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일보 4월10일자 11면 참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는 “스트론튬 수거를 위해 진입로를 확보하고 지붕을 철거했지만 사람이 직접 진입할 수 없어 포클레인을 동원해 온전한 상태의 스트론튬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12일 발생한 화재는 사흘 동안 이어져 타이어 21만개를 모두 태우고 꺼졌다. 58시간 내내 타이어가 타오르면서 내부 온도는 급격히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돼 스트론튬 누출 여부와 이에 따른 오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화재 진화 후에도 추가 붕괴 위험 등으로 진입이 통제되면서 2공장 내에 있는 스트론튬 안전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가 지속됐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화재 현장 진입 통제와 함께 방사선 측정을 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26일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2차 감식을 하기로 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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