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내 방치된 방사성 물질… 한 달 만에 수거

강은선 2023. 4. 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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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불이 나 전소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내부에 방치돼 있던 방사성물질이 화재 발생 한 달 만에 수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모두 타버린 2공장에 있던 방사성물질인 스트론튬(sr)90이 수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진화 후에도 추가 붕괴 위험 등으로 진입이 통제되면서 2공장 내에 있는 스트론튬 안전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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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출 가능성 제기됐던 스트론튬
지붕 철거 후 온전한 상태로 확보

큰 불이 나 전소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내부에 방치돼 있던 방사성물질이 화재 발생 한 달 만에 수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일보 4월10일자 11면 참조>

최근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모두 타버린 2공장에 있던 방사성물질인 스트론튬(sr)90이 수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12일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이다. 수거된 스트론튬은 1공장 내 보관함에 보관하고 있다.
지난 3월 12일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2공장 모습. 대전=강은선 기자
19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한국타이어 공장 내 방사성물질 방치 사태’와 관련한 보도 이후 정부차원의 지시이행으로 이뤄졌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보도 다음날인 11일부터 사흘간 스트론튬이 위치한 2공장 3층 진입로 확보와 지붕 철거에 돌입했다. 원안위와 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는 13일 이곳을 찾아 방사선량률 측정기로 위치를 찾아내 원격기계로 스트론튬을 즉각 수거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는 “스트론튬 수거를 위해 진입로를 확보하고 지붕을 철거했지만 사람이 직접 진입할 수 없어 포클레인을 동원해 온전한 상태의 스트론튬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12일 발생한 화재는 사흘 동안 이어져 타이어 21만개를 모두 태우고 꺼졌다. 58시간 내내 타이어가 타오르면서 내부 온도는 급격히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돼 스트론튬 누출 여부와 이에 따른 오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화재 진화 후에도 추가 붕괴 위험 등으로 진입이 통제되면서 2공장 내에 있는 스트론튬 안전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가 지속됐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화재 현장 진입 통제와 함께 방사선 측정을 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26일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2차 감식을 하기로 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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